영화 포스터./ 사진제공=각 영화사
영화 포스터./ 사진제공=각 영화사


올해 추석 연휴엔 '집콕'이 정답이다.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이동을 제한한 상황, 집에서 뭘 할 지 고민이라면 안방 VOD에 시선을 돌리자. 코로나19 탓에 미처 극장서 보지 못한, 볼만한 신작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영화 '오케이 마담' 스틸컷./
영화 '오케이 마담' 스틸컷./
'오케이 마담'

개봉: 2020.08.12
감독: 이철하
출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등
관객수: 122만명

지난 여름 극장가 대전 막바지에 출격한 '오케이 마담'은 광복절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 되면서 흥행에 제동에 걸린 비운의 작품이다. 현재 VOD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 상황.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물이다.

특히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환불원정대' 맞언니 만옥으로 다시금 전성기를 맞이한 엄정화가 제대로 '센 언니' 면모를 드러내며 하드캐리한다. 엄정화는 탄탄하게 다져온 체력과 유연성을 발휘해 맨몸 액션부터 밧줄과 카트, 나이프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액션, 남자 배우들도 힘들다는 와이어 액션까지 직접 소화하는 열연을 펼쳤다.

비행기라는 한정된 공간이지만 엄정화를 비롯해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등 배우들이 찰떡 같은 호흡으로 코믹 앙상블을 펼치며 지루할 틈 없이 웃음을 유발한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등장하는 특급 카메오들을 만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틸컷./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틸컷./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개봉: 2020. 08.05
감독: 홍원찬
출연: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박소이, 최희서 등
관객수: 435만명

여름 극장가에서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안방에서도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 분)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 분)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담은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

영화의 백미는 리얼한 액션이다. 스릴 넘치는 격투신과 눈을 뗄 수 없는 카레이싱 추격신 등은 짜릿함을 선사한다. 독보적인 캐릭터도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이정재는 말 그대로 무자비한 역대급 악역으로 변신, 독보적인 섹시함과 카리스마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예상밖 캐릭터로 등장하는 박정민이 '히든카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또한 추석 극장가에서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담보'의 주인공인 아역 박소이도 눈여겨 봐야 한다. 황정민의 납치된 딸로 등장한다.
영화 '오! 문희' 스틸컷./
영화 '오! 문희' 스틸컷./
'오! 문희'

개봉: 2020. 09.02
감독: 정세교
출연: 나문희, 이희준, 최원영, 박지영, 이진주 등
관객수: 32만명

'오! 문희'는 코로나19가 재확산 돼 일부 영화들이 일정을 연기하는 상황에서 개봉을 강행해 관객을 만났다. 그러나 극장 전체 관객수가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빛을 보지 못했다.

반면 안방에선 VOD 순위 3위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나문희 분)와 무대뽀 아들 두원(이희준 분)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수사극. 추석 연휴, 가족들과 둘러앉아 관람하기 딱 좋은 가족 코미디물이다.

영화 제목이 '오! 문희'인 만큼 동명인 주연 배우 나문희의 활약이 돋보인다. 만 78세의 고령인 나문희는 높은 고목 나무 위에 직접 올라가고, 트랙터를 직접 몰고 액션을 펼치는 등 혼신의 힘을 다했다. 아울러 탄탄한 내공으로 빚어낸 감정연기를 통해 몰입도를 높인다. '남산의 부장들'과는 또 다른 이미지로 돌아온 이희준과의 케미도 돋보인다. 요즘같은 힘든 시기에 웃다가 울게 하고, 감동까지 안겨주는 따뜻한 '힐링무비'다.

영화 '반도' 스틸컷./
영화 '반도' 스틸컷./
'반도'

개봉: 2020. 07.15
감독: 연상호
출연: 강동원, 이정현, 이레, 권해효 등
관객수: 381만명

'반도'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부산행'의 후속편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지난 여름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흥행에 성공, VOD 시장에서도 꾸준하게 상위권에 머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반도'는 전작에 비해 화려해진 비주얼과 마치 게임을 연상케하는 스릴 넘치는 액션이 볼거리다. '좀비'가 등장하지만 기차라는 현실감 있는 공간에서 펼쳐진 전작과 달리 영화적 색체가 더욱 짙어 관객들 사이에 호불호가 갈린다.

하지만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은 짜릿한 액션,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의 강동원,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섬뜩한 한국 좀비 등 볼거리가 많아 눈은 즐겁다.
'짱구는 못말려: 신혼여행 허리케인~사라진 아빠!' 스틸컷./
'짱구는 못말려: 신혼여행 허리케인~사라진 아빠!' 스틸컷./
'짱구는 못말려: 신혼여행 허리케인~사라진 아빠!'

개봉: 2020.08.20
감독: 하시모토 마사카즈
목소리: 박영남, 김환진, 강희선, 여민정, 정유미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시리즈 '짱구는 못말려: 신혼여행 허리케인~사라진 아빠!'가 VOD 전체 순위 상위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짱구는 못말려: 신혼여행 허리케인~사라진 아빠!'는 호주의 한 섬으로 여행을 떠난 짱구네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짱구 아빠가 수수께끼 원주민 가면족에게 잡히면서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진다.

'짱구는 못말려' 특유의 엉뚱함이 시종 웃음을 자아내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가족끼리 집콕해야 하는 이번 추석 연휴. 아이들과 시간 보내기에 이보다 좋은 영화가 있을까.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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