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박소이·'국제수사' 이한서, 아역들의 활약
300대 1 경쟁률 뚫은 박소이
이한서, 곽도원 휘어잡는 야무진 매력
영화 '담보' 스틸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담보' 스틸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의 다채로움을 더하는 아역들의 활약은 또 다른 볼거리다. 성인 연기자에 버금가는 감정 연기에 더불어 아역들만이 가진 순수함과 사랑스러움은 관객들의 흐뭇함을 자아낸다.

영화 '담보'에서 어린 승이 역을 맡은 박소이는 3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됐다. 깜찍한 외모와 밝은 에너지를 가진 박소이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담보'의 주인공은 박소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화에서 핵심적인 역할이다. 엄마와 헤어지고, 낯선 곳에서 고초를 겪기도 하고, 모르던 아저씨들과 같이 살게 되고 이들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등 승이의 감정선이 곧 영화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박소이는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승이 역을 잘 소화해냈다.

성동일은 박소이에 대해 "정말 귀엽고 에너지가 넘친다. 덕분에 배우, 스태프들 모두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칭찬했다. 하지원은 "박소이와 제가 비슷한 점이 있다"며 "박소이 양이 어리지만 현장을 정말 즐기고, 스태프들과도 잘 어울리고 연기를 좋아하고 밝고 에너지 넘친다. 저도 현장에서 밝고 사람들과 어울리길 좋아한다. 그래서 (같은 캐릭터를 2인 1역 연기해도) 슬픔이나 밝은 모습을 표현하는 게 비슷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대규 감독은 "상황 인지도 높았고, 연기가 어려웠을 텐데 잘 표현해줬다"고 칭찬했다.
'담보'의 보물 박소이 vs '국제수사'의 감초 이한서 '매력 대결'
영화 '국제수사'에서 곽도원의 딸로 등장하는 이한서는 능청스러움과 귀여움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극 중 지윤은 바른말만 내뱉는 야무진 딸. 아빠를 휘어잡는 똘똘함과 똑 부러지는 면모로 영화의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낸다.

이한서는 곽도원과 함께 티키타카 부녀 케미를 뽐낸다. 곽도원은 이한서에 대해 "깜짝 놀랐다. 내가 애드리브로 진행한 대사가 많았는데 바로 흡수하고 받아치더라. 장면의 70~80%가 애드리브 대사가 아닌가 싶다. 아역계를 휘어잡을 것 같다"고 극찬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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