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24일 열린 영화 '담보'의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지원이 24일 열린 영화 '담보'의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지원이 영화 '담보'를 통해 성동일, 김희원과 호흡을 맞춘 기쁨을 드러냈다.

24일 오후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담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라이브 컨퍼런스로 진행됐으며, 강대규 감독과 배우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가 참석했다.

성동일은 까칠해도 마음만은 따뜻한 사채업자 두석 역을 맡았다. 하지원과 아역 박소이는 승이의 어른과 아이를 각각 연기했다. 김희원은 구시렁거려도 속정 깊은 두석의 후배 종배로 분했다.

하지원은 "성동일 선배님과 연기하는 게 영광이었다. 너무나 꼭 해보고 싶었다. 배려심도 많으시고 제가 선배님 옆에 서는 순간 자연스럽게 딸이 됐다. 아이 승이에서 어른 승이까지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선배님을 만날 때 아빠 같은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나와) 편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희원 선배님은 촬영할 때 신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 대사나 부족한 면을 채워가면서 신을 재밌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찍으며 두 선배님과 연기하는 것도 좋았지만 두 분의 인간적인 모습에 반했다. 진짜 저의 아저씨라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촬영 당시를 돌아봤다.

성동일은 "다음에는 딸이 아니라 이 셋이 똑같이 출연한다면 삼각관계를 다룬 영화를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희원에게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김희원은 "좋은 생각이다"며 웃었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29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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