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중국 버전 모습은?
통닭 대신 '마라롱샤'
류승룡 역, '왕췐웬' 열연
'비밀경찰: 랍스터 캅' '극한직업' 포스터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비밀경찰: 랍스터 캅' '극한직업' 포스터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극한직업'의 중국 버전 '비밀경찰: 랍스터 캅'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영화 '비밀경찰: 랍스터 캅'은 매번 허탕만 치던 강력계 마약반 4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라룽샤(매운 가재 볶음) 가게가 대박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으로, 작년 1월 개봉해 역대 국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국내 누적 관객수 1,626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의 영화 '극한직업'의 중국 버전이다.

'비밀경찰: 랍스터 캅'은 '극한직업'보다 6개월 빠른 2018년 6월 중국 현지에서 개봉한 작품으로, 엄밀히 한국 '극한직업'의 리메이크가 아닌 하나의 스토리가 양국에서 각기 개발되어 개봉된 독특한 케이스다.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경제신문,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장쑤방송그룹이 공동으로 주관한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번뜩이는 스토리가 각각 한국의 '극한직업'과 중국의 '비밀경찰: 랍스터 캅'으로 탄생하게 됐다.

하나의 스토리에서 출발한 두 작품이 한중 각 나라의 창작자의 손을 거쳐 어떻게 변모했고, 나라별 어떤 특성을 반영해 최종 완성되었는지 지켜보는 것이 이 영화를 즐기는 가장 큰 관전포인트. VOD 서비스 개시 이후 한국의 많은 시청자들도 이 같은 점에 매력을 느껴 작품에 더욱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1. 한국 수원 왕갈비 통닭 vs. 중국 마라룽샤(매운가재볶음)

두 작품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음식. '극한직업'에서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 수원 왕갈비 통닭이 '비밀경찰: 랍스터 캅'에서는 중국의 국민 음식인 매운 가재 볶음 마라룽샤로 등장해 관객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음식인 통닭이 '극한직업'에서 극중 마형사(진선규 분)에 손끝에 의해 수원 왕갈비 통닭으로 탄생했다면, 중국 '비밀경찰: 랍스터 캅'에서는 중국의 국민 음식인 마라룽샤가 마약반 형사를 통해 드라마틱하게 변신했다.

#2. 한국 포복절도 코미디 vs. 중국 화끈한 맨몸 격투 액션

두 작품 모두 코미디를 기본 바탕으로 하지만 '극한직업'이 코미디에 보다 방점을 둔 포복절도 코믹극이라면, '비밀경찰: 랍스터 캅'은 중국식 액션으로 무장한 격투 장면에 무게를 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한중합작영화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에서 EXO 찬열의 상대역으로 나와 얼굴을 알린 여배우 원산산이 '극한직업'의 장형사(이하늬 분) 배역으로 등장해 몸을 사리지 않는 걸크러쉬 액션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중국 영화 특유의 리얼한 맨몸 격투와 서로 쫓고 쫓기는 다양한 액션의 향연이 올 여름 무더위에 지친 안방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류승룡 왕췐웬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류승룡 왕췐웬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3.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의 완벽한 코믹변신! 류승룡 vs. 왕첸웬

한국의 '극한직업'에서 배우 류승룡은 마약반의 무게 중심 고반장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류승룡은 마약반 팀원과 가족 그리고 본인의 자리까지 챙겨야 하는 바쁘고 고달픈 소시민 가장이자 절대 쓰러지지 않는 좀비 반장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비밀경찰: 랍스터 캅'에서의 고반장 역할은 중국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인정 받은 왕첸웬이 맡았다. 한국영화 '끝까지 간다', '베테랑', '몽타주' 등의 중국 리메이크작에서 주연을 맡아 한국영화와 인연이 깊은 배우이기도 하다. 왕첸웬 역시 '비밀경찰: 랍스터 캅'에서 기존의 진지한 이미지에 코믹함을 더해 온 몸을 던지는 열연을 선보인다. 중국 개봉 당시 왕첸웬의 변신에 중국 언론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외에도 진선규, 이하늬, 이동휘, 공명 등 개성 넘치는 마약반이 중국에서는 션텅, 원산산 등 중국을 대표하는 개성파 코미디 배우들이 맡아 각기 다른 코믹한 매력을 선보인다. '극한직업'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스크린 성적은 물론 VOD 서비스를 통해 안방 극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극한직업'의 중국 버전 '비밀경찰: 랍스터 캅'이 올 여름 무더위에 지친 안방극장에 비슷한 듯 다른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연타석 흥행 홈런을 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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