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김희원, 예능 이어 스크린서 '티키타카'
하지원, 5년 만에 스크린 컴백
아역 박소이 '다만 악' 이어 '담보' 출연
영화 '담보'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성동일(왼쪽부터), 강대규 감독, 하지원, 박소이, 김희원./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담보'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성동일(왼쪽부터), 강대규 감독, 하지원, 박소이, 김희원./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믿고 보는 배우 성동일과 김희원이 tvN 예능 '바퀴 달린 집'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톰과 제리' 케미로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작품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하지원은 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아역배우 박소이는 박스오피스 1위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이어 또 한 번 관객을 만난다. 힐링무비 '담보'에서다.

12일 오전 영화 '담보'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와 강대규 감독이 참석했다.

'담보'는 빚을 받으러 갔던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과 '종배'(김희원 분)가 우연히 9살 아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로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배우 성동일./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성동일./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성동일은 극 중 까칠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사채업자 두석으로 분한다. 그는 "아이를 셋 키우다 보니 기성세대들이 아이들에게 어떤 관심을 주고, 또 어떤 시선으로 봐야 하는 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아이 셋을 잘 못 키우고 있지만, 이 시나리오를 보고 이정도 이야기는 기성세대가 따뜻하게 풀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더 나이들기 전에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감이 많이 느껴진다. 요즘 세상이 모두 개인적인데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우리 영화를 통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성동일이 여지없이 캐스팅 1순위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성동일은 "연기력을 보고 캐스팅 한 건 아닌 것 같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저는 따뜻하지 않다. 제 나이에 맞는 편안함이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MC를 맡은 박경림이 "'바퀴 달린 집'에서는 굉장히 따뜻하다"라고 말하자 성동일은 "우리 애들이 그런다. 밖에 나가서 잘 하지 말고 집에서 잘하라고"라며 "지금까지 찍은 작품에선 '성동일' 본연의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 그게 제 연기톤이다. 나는 밤새워 고민해가며 열심히 하는 배우가 아니다"라며 겸손해 했다.
배우 김희원./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김희원./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김희원은 극 중 두석의 후배 사채업자 종배를 연기했다. 그는 "'담보'라는 단어가 좋은 뜻만은 아니지 않나. 물질만능주의에서 '돈'만 바라보는 느낌인데, 시나리오를 읽고 인간이 우선이고, 사랑이 우선이다 라는 따뜻함이 보였다. 이게 우리 영화의 매력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영화 속 종배는 사람들이 바보 같다고 할 정도로 순진하고 착한 인물이다"라며 "어떻게 하면 따뜻한 모습으로 보여질까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성동일은 "김희원이 감정이 폭발했을 때 어떻게 우는지 이 영화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스태프들이 깜짝 놀랐다. '김희원이 어떻게 이런 감정을 낼 수 있지?'라며 놀라워 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모습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원은 "한 번은 엄청 울었는데 녹화가 안 됐다더라.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성동일은 "용암이 분출하듯 울어서 현장에 있는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박수를 쳐줬다. 김희원의 연기에 몰입해서 다같이 울었다"며 "그런데 흔한 말로 메모리가 뻑 나서 촬영분이 다 날아갔다. 다시 촬영했는데 오히려 더 뛰어난 연기를 보이더라"라고 감탄했다. 김희원은 "촬영분이 사라져서 더 슬펐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영화 '담보'의 성동일과 김희원./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담보'의 성동일과 김희원./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바퀴 달린 집'에서 보인 두 사람의 '티키타카' 케미에도 관심이 쏠렸다. 성동일은 "저는 받아주는 쪽이다. 둘이 같이 놀아버리면 산으로 갈 것 같았다"며 "김희원이 아이디어를 짜오면 아침에 일찍 만나서 감독이랑 상의하고, 오케이 하면 그대로 연기했다. 김희원이 많이 준비하고 열심히 했다"며 칭찬했다.

김희원은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성동일 형님과 감독님 모두가 함께 준비한 것이다"라고 자신을 낮췄다.
배우 하지원./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지원./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하지원은 어른이 된 승이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에 '담보'라는 제목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승이라는 어린 꼬마가 두 아저씨를 만나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사랑과 진심이 느껴졌고, '이게 진짜 가족이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많이 울었다. 저조차 바쁘면 가족들에게 소홀해지는데, 영화를 통해 가족과 주위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특히 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하지원은 "너무 좋은 영화에 함께 하게 돼 좋다. '담보'는 보석 같은 영화다. 반짝거리고 아름답다"라며 "이 영화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저도 그냥 영화 속에서 진짜였던 것 같다. 진짜 가족이 된 것처럼 이 영화가 감동이었다"라고 만족해 했다.

성동일, 김희원, 하지원 만큼이나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 극 중 '담보' 승이를 연기한 아역 박소이다. 박소이는 300: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의 주인공으로 발탁 됐다. 특히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이어 또 한 번 비중있는 역할로 스크린에 나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우 박소이./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소이./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강 감독은 "박소이를 만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담보' 촬영 직전까지 승이 역할을 찾지 못해 고민이 많았다. 한 250명 쯤 오디션을 봤을 때 윤제균 감독님을 찾아가서 도저히 아이를 못 찾겠다고 했다"며 "윤 감독님이 준비하던 오디션에서 1등한 아이가 있다고 해서 마지막 오디션장에 참석시켰다. 그게 박소이 였다. 너무 탁월하더라. 상황인지 능력이 워낙 좋아 순간 집중해서 연기를 잘 하더라. '이 아이라면 승이 역을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단번에 오케이 했다. 두 작품의 오디션을 통과한 것이니 실제 경쟁률은 300대 1을 넘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하지원은 "처음 볼 때부터 반짝반짝 빛났다. 리딩 때 대사 치는 걸 보고 정말 놀랐다"며 "같이 촬영하는 장면이 없어서 찍어놓은 장면을 모니터 했는데 감정 표현이 정말 풍부해서 또 한 번 놀랐다"고 감탄했다. 성동일 또한 "소이는 정말 귀엽고 에너지가 넘친다. 덕분에 배우, 스태프들 모두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칭찬했다.

이처럼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부터 가족같은 케미를 보여준 네명의 배우가 '가족'이 되어 선사할 힐링 무비 '담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