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 / 사진제공=NEW
배우 강동원 / 사진제공=NEW
배우 강동원이 영화 '반도'를 촬영하며 좀비물의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반도'의 개봉을 앞둔 배우 강동원을 만났다. 강동원은 이 영화에서 미션을 안고 폐허가 된 땅에 돌아가는 생존자 정석 역을 맡았다.

강동원은 "나는 좀비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오컬트, 호러를 좋아한다. 좀비영화는 놀라게 하는 장면은 많지만 심리적 압박감은 덜하지 않나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반도'를 찍으면서 사람들이 좀비영화를 왜 좋아하는지 알겠더라"고 밝혔다.

강동원은 "오컬트에는 액션이 잘 드러나진 않는다. '검은 사제들'은 들어가긴 했다. 그런데 좀비물은 호러물이면서 액션에 가깝다고 느꼈다.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컬트보다 좀 더 현실에 맞닿아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반도'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4년 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오는 15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