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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개봉 첫 날 20만 돌파
2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유아인-박신혜 홍보 효과 톡톡
유아인 '나 혼자 산다' 일상 공개하며 홍보
주말 100만 돌파 가능성
영화 '살아있다' 스틸&포스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살아있다' 스틸&포스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돼 있던 극장가가 서서히 활기를 찾고 있다. 영화 '#살아있다'가 개봉한 지 이틀 만에 35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탄력을 받았다. 주말 100만 돌파도 기대해 볼만하다.

배우 유아인과 박신혜가 주연으로 열연한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해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등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지난 24일 개봉 첫 날 20만4071명을 동원하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2월 이후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로, '정직한 후보'(개봉 첫날 10만9879명), '클로젯'(개봉 첫날 9만6638명),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개봉 첫날 7만7962명)까지 모두 제친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최고 흥행작 '남산의 부장들'(개봉 첫날 25만 2058명) 이후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25일에는 14만8990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35만명을 돌파했다. 주말 동안 흥행세를 타고 100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살아있다'는 개봉 전부터 흥행 조짐을 보였다. 개봉 하루 전인 23일 오전, 이미 예매율이 60%에 육박했다. 동시기 개봉작인 '배트맨 비긴즈'가 5.5%,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이 4.1%의 예매율을 보인 것과 비교해 월등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60% 가까운 예매율을 보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살아있다' 스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살아있다' 스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5월 초, 코로나19와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극장가도 분주해졌다. 개봉을 미췄던 '침입자', '결백' 등 상업영화들이 관객을 만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0일 개봉한 '결백'은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해 줄곧 정상을 지켰다. 현재 '#살아있다'에 밀려 2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3주차에도 꾸준하게 관객을 모으고 있다. 누적 관객수도 60만을 돌파했다.

'결백'은 개봉 첫날 2만 7371명을 동원했다. 반면 '#살아있다'는 20만 넘는 관객을 모았다. '#살아있다'의 흥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이처럼 '#살아있다'가 개봉 초반 많은 관객을 모은데는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소 주춤한 것도 이유겠지만, 주연배우 유아인·박신혜의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배우 유아인./ 사진=방송화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배우 유아인./ 사진=방송화면
특히 좀처럼 TV에서 보기 힘든 유아인이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최초로 자택을 공개한 것은 물론, 지금껏 공개하지 않았던 인간미 가득한 일상을 가감없이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나 혼자 산다' 방송 이후 '유아인' 이름이 포털사이트를 장악했고, 더불어 '#살아있다'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나 혼자 산다'는 유아인 편을 2주 연속 편성, 오늘(26일)은 2% 부족한 요리 실력 등 더욱 진솔하고 친근한 모습이 공개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아니라 유아인과 박신혜는 영화 관련 언론 인터뷰에서도 솔직한 모습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유아인은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이미지, 편견 등과 관련해 막힘없이 이야기했다. 박신혜는 3년째 만나고 있는 연인 최태준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털어놨다.
송혜교-유아인 인스타그램./
송혜교-유아인 인스타그램./
동료들도 힘을 실었다. 유아인의 절친으로 알려진 송혜교는 '#살아있다' 시사회에 참석해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하는 모습을 찍어 SNS에 올려 관심을 높였다. 이어 공효진은 '#살아있다' 심장 쫄깃 재밌었음! 안전수칙 잘 지켜서 간만에 영화관"이라며 기대를 안겼다. 뿐만아니라 이동휘, 류승룡 등도 SNS를 통해 '#살아있다'를 응원했다.

'#살아있다'는 '영웅'이 등장해 총, 칼 등을 이용해 좀비를 소탕하는 기존 '좀비물'과는 달리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상반된 성격의 두 사람이 만나 생존을 위해 발버둥친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여기에 첫 만남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유아인과 박신혜의 찰떡같은 호흡과 애드리브 등이 쾌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살아있다'에 이어 오는 7월 15일에는 강동원·이정현 등이 주연을 맡은 또 다른 좀비 소재 영화 '반도'가 개봉한다. 초여름 극장가 '#살아있다'로 다시 시작된 좀비 열풍과 살아나기 시작한 한국영화의 힘이 '반도'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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