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혜선 / 사진제공=키다리이엔티
배우 신혜선 / 사진제공=키다리이엔티
배우 신혜선이 영화 '결백' 캐릭터에 몰입하는 데 배종옥과의 호흡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신혜선을 만나 영화 '결백'를 비롯해 최근 연기 활동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혜선은 극 중 엄마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변호에 나서는 딸 안정인 역을 맡았다.

신혜선은 이번 영화에서 배종옥과 모녀 관계로 호흡을 맞췄다. 배종옥은 치매에 걸린 엄마 채화자로 분했다. 두 사람은 tvN 새 드라마 '철인왕후'로 또 한 번 같은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신혜선은 "영화에서 긴장감 있는 사이라 의식적으로 선배님과 수다도 못 떨고 감정신을 찍을 때는 선배님 눈도 안 쳐다보곤 했다. 그래서 이런 관계 말고 다른 관계로, 재밌는 역할로 또 연기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공교롭게 다음 작품을 함께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어 "영화와는 관계성이 달라서 재밌을 것 같다. 이번에는 수다를 많이 떨어도 될 것 같은 역할이라 선배님에게 많이 해보려고 한다"며 웃었다.

배종옥은 신혜선이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자신의 노역 분장을 보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신혜선은 "선배님이 날 배려해주신 거다"며 "워낙 베테랑이셔서 집중도가 좋으시다. 그걸 나한테도 전달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선배님이 분장하는 모습을 못보게 하시더라. 촬영할 때 선배님이 분장하고 온 모습을 보니 연기에 도움이 됐다. 미리 봐서 익숙해졌다면 그 (장면에 맞는 감정의) 마음이 안 생겼을 것 같다. 분장을 하셨을 때는 일부러 거리를 좀 두려고 했다"고 전했다.

'결백'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치매에 걸린 어머니 채화자(배종옥 분)가 지목된 가운데, 딸인 변호사 안정인(신혜선 분)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 오는 10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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