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혜선 / 사진제공=키다리이엔티
배우 신혜선 / 사진제공=키다리이엔티
배우 신혜선이 딕션요정이라는 자신의 별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신혜선을 만나 영화 '결백'를 비롯해 최근 연기 활동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혜선은 극 중 엄마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변호에 나서는 딸 안정인 역을 맡았다.

신혜선은 이번 영화에서 어려운 법률용어와 법정에서 긴 변호의 대사를 명확하고 분명한 발음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신혜선은 좋은 발음으로 '딕션요정'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신혜선은 이 별명에 대해 "오글거리지만 기분이 좋다. 칭찬해주시는 거지 않나"라면서 쑥스러워했다. 이어 "연기하는 사람이 발음이 좋다는 게 칭찬을 받을 만한 일인가 생각도 든다"면서 "펜을 입에 물고 연습한다거나 그러진 않고 대사를 열심히 외운다. 대사를 잘 외우고 있으면 내가 하는 말에 확신이 생기니까 발음도 더 명확하게 나오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결백'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치매에 걸린 어머니 채화자(배종옥 분)가 지목된 가운데, 딸인 변호사 안정인(신혜선 분)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 오는 10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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