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더킹' 한재림 감독 신작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
5월 크랭크인
영화 '비상선언' 송강호(왼쪽부터 시계방향), 이병헌, 전도연, 박해준, 김소진, 임시완, 김남길./ 사진제공=각 소속사
영화 '비상선언' 송강호(왼쪽부터 시계방향), 이병헌, 전도연, 박해준, 김소진, 임시완, 김남길./ 사진제공=각 소속사
영화 '비상선언'이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의 합류로 역대급 드림 캐스팅을 완성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 기존 한국 재난영화에서 볼 수 없는, 압도적인 현실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강호는 극 중 전대미문의 항공 재난의 뒤를 쫓는 형사 역을 맡았다. 한국 영화 최초 아카데미 작품상,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미국배우조합상(SAG) 앙상블상 수상작 '기생충'의 주연 배우로서 전세계 영화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만큼 그의 차기작 행보에 관심이 쏠렸던 터라 '비상선언' 출연 소식에 영화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할리우드와 아시아를 누비며 활약해 온 톱배우 이병헌은 비행기 공포증을 가지고 있으나 딸을 위해 탑승한 승객 역을 맡는다. 데뷔 이후 변함없는 최고의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아온 그는 올해 상반기 개봉해 화제를 모은 '남산의 부장들'에서도 기대를 뛰어넘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어 '비상선언'에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칸의 여왕' 전도연은 비상 사태에 맞서는 장관 역으로 변신해 또 한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전망이다. 작품마다 달라진 모습으로 놀라움을 선사해 온 그는 '비상선언'에서도 이전에 보지 못했던 캐릭터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영화와 드라마,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은 김남길은 부기장 역을 맡았다. 액션, 멜로, 사극, 공포,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압도적인 캐릭터 소화능력을 보여주며 '장르 마스터'로 불린 그가 이번 영화에서는 또 어떠한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전역 후 복귀작을 통해 더욱 물오른 연기력을 보이며 팬심을 꽉 잡은 임시완은 홀로 비행기에 오른 승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영화 데뷔작 '변호인'에서 뛰어난 연기로 1000만 관객의 인정을 받고, '불한당'을 통해 더욱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이며 영화계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떠오른 그가 '비상선언'을 통해 선보일 모습 역시 기대가 크다.

여기에 '더 킹'으로 주요 영화 시상식의 트로피를 휩쓸고 '남산의 부장들'에서 농익은 연기로 영화 팬들의 감탄을 이끌어낸 김소진은 비행기에 탑승한 승무원 역으로, 최근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잡으며 인기리에 방송 중인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통해 또 한 번 전성기를 연 박해준은 초유의 비상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실장 역으로 분한다.

'비상선언'은 사실감 넘치는 묘사로 큰 공감을 이끌어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연애의 목적'(2005)과 '우아한세계'(2007), 913만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관상'(2013),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을 끌어모은 '더 킹'(2017) 등 작품성 높은 영화들로 흥행을 거머쥐었던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다.

'비상선언'이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기장의 판단에 의해 더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를 뜻한다. 영화 '비상선언'은 5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