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공식 포스터
칸 영화제 공식 포스터
봉준호 감독 작품 '기생충'에게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칸 영화제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대국민 TV 담화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을 5월 1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소 7월 중순까지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형 축제와 행사도 금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올해 개최할 예정인 제73회 칸 영화제가 언제쯤 열릴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애초 칸 영화제는 5월 12일~23일 개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로 퍼지면서 결국 연기됐다.

칸영화제 주최 측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5월 12∼23일 계획돼 있던 제73회 칸영화제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칸영화제는 6월 말이나 7월 초 개최를 검토했다. 주최 측은 "프랑스와 국제사회의 보건 상황에 따라 실제적 가능성을 평가하는 대로 (개최 시점 등) 우리의 결정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칸 영화제가 열리는 메인 상영관 팔레 드 페스티발은 2300석 규모다. 올해는 영화제 기간 약 4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오늘 오후 1시 10분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3만 7877명을 기록했다.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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