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두 달 미룬 끝에 개봉
CJ ENM, '요괴워치' 극장판, 5월 초 연휴 노려
영화 '기생충' 흑백판./ 사진제공=CJ E&M
영화 '기생충' 흑백판./ 사진제공=CJ E&M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흑백판이 이달 말 개봉한다.

CJ ENM은 8일 "'기생충' 흑백판을 오는 29일 개봉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흑백판은 당초 2월 말 선보일 예정이었다. 당시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는 신화를 써 내, 그 어느때보다 관객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었다. 이에 발맞춰 흑백판을 개봉하려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다.

해외에선 이미 개봉해 5월부터 인터넷TV(IPTV)와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 때문에 국내 개봉을 더는 미룰 수 없게 된 것이다.

CJ ENM은 한국 영화 신작 부재로 극장 관객이 갈수록 더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해 애니메이션 '요괴워치' 극장판도 함께 개봉한다. 4월 말부터 5월 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겨냥한 것이다.

또한 CJ ENM은 5월 말 '도굴', 6월 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7월 말 '영웅' 등 기대작들을 개봉하기로 라인업을 짜놓은 상황이다.

CJ ENM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개봉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가급적 매월 신작을 개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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