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은 / 사진제공=강철필름
배우 김소은 / 사진제공=강철필름
배우 김소은이 함께 호흡을 맞춘 성훈을 칭찬했다.

1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김소은을 만나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를 비롯해 그의 연기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소은은 이 영화에서 카페 아르바이트생 소정 역을 맡았다.

김소은은 이번 영화에서 성훈과 멜로 호흡을 맞췄다. 성훈은 츤데레 카페 사장 승재 역으로 나온다. 1989년생인 김소은은 1983년생인 성훈보다 어리지만 데뷔 선배다.

김소은은 성훈에 대해 "후배라고 하기엔 너무 큰 후배"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현장에서 유했다. 다른 후배들과 장난도 잘 치더라. 반면 나는 좀 그러지 못했다. 우는 신도 많고 혼자 감정에 몰입해야 하는 신이 많아서 혼자 있곤 했다"고 말했다.

김소은은 "감독님께서 나만 믿는다고 해서 부담이 좀 됐고 분량도 많았다. 스케줄표에 나는 한 신도 거의 빠진 적이 없을 정도였다"며 "자칫 내가 나태해졌다가 영화에 안 좋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 강한 책임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기도 잘해야 했고 후배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으면 공감하면서 해결 방안도 찾아야 했다. 현장에서 여의치 않은 부분도 유하게 풀어내려고 노력했다"면서 "(촬영 장비) 연결체크도 하고 굉장히 바빴다"며 웃었다.

이 영화는 2017년 10월경 촬영을 마쳤다. 오랜만에 성훈을 다시 만난 느낌은 어땠느냐고 묻자 김소은은 "처음에는 어색했다"며 웃었다. 이어 "(영화 홍보로) 며칠 연속으로 만나고 있어서 영화 촬영할 떄의 친분이 다시 돌아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근 예능 '나 혼자 산다'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성훈에 대해 김소은은 "그전과 똑같다고 생각했다. 얼간이팸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성훈 씨가 팀을 만났구나' 했다"고 말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카페 아르바이트생과 츤데레 카페 사장의 판타지 로맨스. 오는 25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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