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봉 미룬 '결백' '콜' '침입자' 언제 볼 수 있나
박신혜·전종서·신혜선·배종옥 등 예능서 홍보
영화 개봉일은 '미정'
영화 '콜'의 배우 박신혜, 전종서, '결백'의 신혜선, 배종옥./ 사진=텐아시아DB
영화 '콜'의 배우 박신혜, 전종서, '결백'의 신혜선, 배종옥./ 사진=텐아시아DB


영화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고 신음하고 있다. 당초 3월 개봉 예정이던 영화의 주역들이 홍보를 위해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열일 했지만, 정작 개봉일이 정해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월 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월에는 감염병 위기경보에서 심각단계로 격상됐다. 11일 현재 확진자수는 7755명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동안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50여 편의 영화가 개봉을 연기했다.

코로나19로 한차례 개봉을 연기했다가 2월 19일 관객에게 선을 보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처참하게 흥행에 실패했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신현빈, 윤여정 등 호화 캐스팅과 쫄깃한 전개로 호평을 받았는데도 개봉 이후 한 달이 다 되어가는 동안 100만 명을 동원하지 못했다. 11일 기준 누적 관객수는 57만7477명이다.

지금 극장엔 관객도 없고 신작도 없다. 1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 극장을 찾은 총관객수는 5만138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단 개봉을 연기한 영화들은 쉽사리 개봉일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애초에 3월 개봉을 앞두고 홍보활동을 시작했던 영화들이 TV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주연 배우들이 '런닝맨' '아는형님'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홍보 전면에 나섰는데, 정작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아 허탈함을 안기고 있다.

신혜선·배종옥 주연 영화 '결백'은 지난달 24일 언론배급시사회를 시작으로, 25일부터 주연 배우 인터뷰, 3월 초 개봉할 예정이었다.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이 모든 일정을 연기했다.
SBS '런닝맨'에 출연한 배우 신혜선, 배종옥./ 사진=SBS
SBS '런닝맨'에 출연한 배우 신혜선, 배종옥./ 사진=SBS
이런 가운데 신혜선과 배종옥은 JTBC '아는형님'과 '런닝맨'에 등장했다. 두 사람은 영화 홍보는 물론 숨겨뒀던 예능감을 발산하며 '결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혜선과 배종옥이 출연한 '런닝맨'은 1부 6.6%, 2부 9.1%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7일에는 역시나 3월 개봉 예정이던 영화 '콜'의 주역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이 '아는형님'에 등장했다. 이들도 영화 홍보를 위해 예능에 출연해 남다른 '끼'와 매력을 발산하며 호감도를 더욱 높였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인데 개봉일이 확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한 배우 김성령(왼쪽부터) 박신혜, 전종서./ 사진=JTBC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한 배우 김성령(왼쪽부터) 박신혜, 전종서./ 사진=JTBC
오는 14일 방송되는 '아는형님'에는 영화 '침입자'의 주인공 송지효와 김무열이 출연한다. '침입자'도 당초 3월 12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봉을 잠정 연기한 상황이다. 김무열은 지난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 출연했고, 송지효도 '런닝맨'에서 틈틈이 영화 얘기를 했다.

배우들을 비롯한 영화 관계자 모두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관객들도 손꼽아 기다린 기대작을 만날 수 없는 상황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하루 빨리 끝나길 모두가 한마음으로 바랄 뿐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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