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4DX로 재개봉한 '해리포터3'
박스오피스 10위권 내 좌석판매율 1위
탄탄한 팬층 기반 '인기'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포스터.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포스터.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코로나19의 공포감도 ‘해리포터 덕후’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극장가에가 초토화된 상황에서도 지난 26일 4DX로 재개봉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이하 ‘해리포터3’)는 선방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5일 극장을 찾은 총 하루 관객은 7만6277명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그러던 중 지난 26일에는 관객 수가 13만1032명으로 다시 올랐다. 이날 개봉한 ‘인비저블맨’과 재개봉한 ‘해리포터3’ 때문인데 이 가운데서도 ‘해리포터3’가 눈길을 끈다.

개봉일에 1위를 기록한 ‘인비저블맨’은 이날 762개 스크린에서 2525회 상영돼 하루 동안 2만6845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와 비교해 박스오피스 7위에 오른 ‘해리포터3’는 47개의 스크린에서 266회 상영돼 9442명을 불러모았다. 단순히 순위만 놓고 보면 ‘해리포터3’가 열세처럼 보이지만 예매율이나 좌석판매율은 월등히 높다.

‘해리포터3’는 박스오피스 10위권 내 영화들 중 좌석판매율은 1위를 나타내고 있다. ‘해리포터3’는 좌석점유율이 1.6%인 데 반해 좌석판매율은 28.0%를 나타냈다. 박스오피스 1위 ‘인비저블맨’이 좌석점유율 20.0% 대비 좌석판매율 6.2%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박스오피스 2위인 ‘1917’의 좌석판매율 6.2%, 3위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좌석판매율 5.0%와 비교해도 ‘해리포터3’가 훨씬 우위에 있다. 예매율 또한 ‘해리포터3’가 26.9%(27일 현재 기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스틸.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스틸.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이는 ‘해리포터’ 시리즈가 갖고 있는 강한 팬층의 영향이다. 2004년작인 이번 영화가 16년 만에 4DX로 돌아왔다는 점은 ‘해리포터 덕후’들에게 구미가 당기는 일일 수밖에 없다. 사춘기에 접어든 해리포터, 론, 헤르미온느가 마냥 귀여웠던 모습에서 벗어나 정의 실현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벌어지는 긴박한 상황은 4DX에서 더욱 생생하게 실현된다. 시리우스의 위험천만한 감옥 탈출, 늑대인간에서 쫓기는 주인공들, 거침없이 질주하는 마법 버스,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상황에서 퀴디치 경기 등은 역동적인 모션 체어와 바람 효과 등으로 더욱 실감나게 관객에게 다가간다.

앞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이 4DX로 특별 재개봉했을 때 이 영화들이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 사태에도 ‘해리포터3’를 4DX로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는 점은 해리포터 팬들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영화계 관계자는 “관객들도 마스크를 쓰고 관람하는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