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운영 중인 카페를 업그레이드해보려고 합니다. 음료와 디저트 종류도 좀 더 추가하고, 인테리어도 바꿔보고 싶은데 제천에서 참고할만한 카페가 없을까요? 우리 민숙 누님도 좋아하실만한 그런 곳으로 추천해주세요. – 민숙 누나의 귀요미 이정록
JIMFF 2012│신사, 숙녀들을 위한 제천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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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로스팅 하우스
카페라면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건 역시 커피 맛이죠. 원두 볶는 냄새로 가득한 바리스타 로스팅 하우스를 참고하세요. 여기선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와 과테말라 안티구아, 케냐 AAA 등 직접 볶은 원두로 내린 핸드 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한 잔당 4,500원에서 5,000원이니 가격도 저렴한 편이죠. 커피를 마셔본 후 마음에 들면 원두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주전자나 드립세트, 그라인더 등의 핸드 드립 용품도 판매한다고 하니 필요하다면 카운터에 문의해보세요. 진하고 향긋한 커피와 함께 즐기면 좋을 디저트도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습니다. 생크림을 듬뿍 얹은 수제 치즈케이크와 아몬드 초코브라우니가 각각 3,500원이에요.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참치 샌드위치와 야채햄 샌드위치 역시 준비돼 있죠. 커피 향에 이끌려 들어갔다가 온갖 먹거리로 배를 채우고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 같네요.

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 25-3번지
운영시간 10:00~24:00 전화번호 043-648-8858

I’m sewing&cafe
얼핏 밖에서 보기엔 의상실 같겠지만, 그냥 지나쳐선 안 됩니다. I’m sewing&cafe는 주인이 직접 만든 옷과 액세서리 등을 파는 카페예요. 한쪽 벽에 장식된 실들이 이 카페의 특징을 한눈에 보여주는 것이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스커트와 블라우스, 팬츠 등 행거에 걸려있는 옷들이 눈에 띌 거예요. 지갑과 시계, 머리핀 같은 액세서리도 있으니 차를 마시다가 심심해지면 자유롭게 구경해보세요. 물론 구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현재 전 품목 세일 중이라 45,000원짜리 스커트가 32,000원일 정도이니, 옷을 사서 민숙 누님에게 선물하기엔 딱 좋은 기회일 겁니다. 옷이 너무 깔끔해서 손으로 만들었다는 걸 믿지 못하겠다고요? 카페 안에 마련된 작업실을 보면 그런 의심은 싹 사라질 거예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이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 중에는 생 레모네이드가 특히 맛있으니 꼭 맛보시길 바랄게요.

충청북도 제천시 청전동 634번지
운영시간 10:00~22:00 전화번호 043-646-4734
JIMFF 2012│신사, 숙녀들을 위한 제천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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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메이드
천편일률적인 느낌을 주는 것보다는 자신만의 특색이 있는 카페가 사람들을 끌어당기기 마련입니다. 제천시 장락동 롯데캐슬 아파트 근처에 있는 카페메이드는 주인들의 손길이 구석구석 닿아있는 곳이에요. 테이블과 의자부터 메뉴판, 장식장까지 수작업을 거치지 않은 물건이라곤 없죠. 모던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맛을 살린 인테리어 역시 직접 하신 거라고 하네요. 커다란 책장에서는 언제든 책을 꺼내어 읽을 수 있고, 사장님이 서울에서 공수해 오신 의상을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특징입니다. 파스타와 커피 맛 역시 인테리어만큼 훌륭한 편이에요. 케이크와 아메리카노, 파스타, 식전 빵, 샐러드를 모두 합쳐 14,000원에 먹고 나면 황송해질 정도죠. 참, 파스타 중에서는 이탈리아 고추가 첨가돼 있어 담백하면서도 칼칼한 봉골레 파스타를 추천할게요. 이게 끝이 아닙니다. 카페메이드 홈페이지에선 사장님 내외가 직접 만드신 소품과 가구들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하니 한번 들러보세요.

충청북도 제천시 장락동 593-1
운영시간 10:00~24:00 전화번호 043-643-3040
홈페이지 http://www.cafemade.co.kr

글. 제천=황효진 기자 seventeen@
사진. 제천=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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