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MFF 2012│JIMFF 캠프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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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가 처음으로 캠프장을 마련했다. JIMFF를 찾은 관객들은 고암동 모산비행장에 위치한 캠프장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 11일 오후 200동의 텐트가 있는 캠핑장을 찾았다. 오후 1시를 넘긴 시각. 몇몇 이용객들이 텐트에 짐을 풀고 있었다. 원래 체크인 시간은 오후 2시지만 1시까지 텐트가 정리되기 때문에 미리 도착한 사람들도 입장할 수 있었다. 영화제에서 지급하는 모기 퇴치 밴드와 화장품 샘플, 책 등을 받은 사람들이 지정된 텐트로 이동하면 협력업체 직원들이 그늘 천막을 설치해준다. 텐트는 잔디 바로 위에 놓인 넓은 판 위에 설치돼 있었고 텐트 안에는 영화제에서 제공한 매트가 있다. 수원에서 온 문미영 씨는 “하루만 있으려고 했는데 캠핑장이 있어서 이틀 머물기로 했다. 지급된 매트도 불편하지 않고 담요나 이불은 준비해 와야 하지만 낮엔 더워서 필요하진 않다”고 말했다. 취사가 안 되는 점에 대해서도 “음식을 싸왔고 영화나 공연 보러 가면서 사먹을 수 있어서 괜찮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친구와 세 번째 JIMFF를 찾은 우지현 씨는 “예전엔 숙소를 잡기 힘들어서 찜질방이나 술집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이번엔 저렴한 캠핑장이 있어 좋다. 랜턴은 지급 안 되지만 어차피 밤에 청풍호에서 공연보고 늦게 올 예정이라 괜찮다”며 “음식도 시내에서 먹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량 무상 점검에서 각종 이벤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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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이용객들은 보통 낮 일정을 마치고 밤늦게 캠핑장을 찾는 듯했다. 서울에서 온 한 관객은 “어제 영화와 공연을 보고 와서 잤는데 생각보다 시원해서 불편한 점은 없었다”며 “샤워실이 작아서 조금 기다리긴 했는데 깨끗해서 잘 이용했다”고 만족해했다. 텐트 설치를 도와주는 협력업체 모던탑의 한 직원은 “밤엔 의림지 근처에서 공연을 한다. 캠핑장에서 의림지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지현 씨 또한 “밤엔 공연을 보고 캠핑장에 돌아오면 기타치고 놀면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 JIMFF 캠핑장엔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가 진행 중이었다. KT 금호렌터카는 캠핑장 이용객 뿐 아니라 시민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와이퍼, 에어필터 교환 및 워셔액, 엔진오일 보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성원 사원은 “보통 카센터에서 하면 6~70,000원 정도가 드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받으면 성수기를 제외한 시기에 전국 KT 금호렌터카 지점에서 렌트할 때 50% 가격을 할인해주는 쿠폰도 받을 수 있어 100,000원 정도를 절약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개인차를 타고 온 한 이용객 또한 “캠핑장에서 이런 점검을 해줄지 몰랐는데 의외였고 좋았다”며 만족해했다. 그 외에 코오롱 스포츠는 캠핑장 안에서 랜턴, 샌들 뿐 아니라 50,000원이 할인된 겨울다운점퍼가 판매하고 점퍼 사진이 있는 팻말과 사진을 찍어 SNS를 통해 친구에게 전달하면 무료로 텀블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글. 제천=한여울 기자 sixteen@
사진. 제천=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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