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김기영 감독 데뷔작, 美서 발굴돼 국내 첫 상영
김기영 감독 데뷔작, 美서 발굴돼 국내 첫 상영" />
전도연 주연의 원작으로 유명한 고(故) 김기영 감독의 데뷔작이 미국에서 발굴돼 6월 4일 일반에 첫 공개된다. 김기영 감독은 , , 등의 영화를 통해 폐쇄적인 가부장제 사회와 모더니티의 갈등을 표현하는 한편 독특한 표현주의 영상화법을 선보였으며 1998년 세상을 떠났다.

김기영 감독의 1955년 장편 데뷔작 는 남한에서 활동하는 빨치산 대원을 잡으려는 경찰을 그리는 반공영화로 한때 부부였으며 배우 최민수의 부모인 최무룡과 강효실이 출연했다. 이번에 상영되는 필름은 사운드 부분이 분실돼 영상만 볼 수 있다. 주한미공보원 산하 리버티 프로덕션에서 제작돼 한국영상자료원에 의해 지난해 미국 메릴랜드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발굴됐다.

는 다음달 19일까지 열리는 한국영상자료원의 기획전 ‘발굴, 복원 그리고 초기 영화로의 초대’에서 상영되며 김기영 감독의 미공개 초기 단편 , , 3편도 함께 공개된다. 세 영화의 제작 연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글. 고경석 기자 kave@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