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 홍상수 감독의 , 김기덕 감독의 등 한국영화 4편이 오는 5월 11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64회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14일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와 조직위원장 질 자콥은 프랑스 파리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 공식 초청작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총 4편의 국내 장·단편 영화가 이름을 올렸다.

은 모두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으며 학생 단편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는 손태겸 감독(중앙대)의 이 진출했다. 지난해 와 두 편이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것과 달리 올해 한국영화는 한 편도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08년 로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나홍진 감독은 지난해 국내 개봉한 로 다시 한 번 칸을 방문하게 됐다. 지난해 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았던 홍상수 감독은 으로 다시 한번 같은 부문의 초청장을 받았다. 홍 감독의 칸 진출은 공식·비공식 부문을 통틀어 이번이 일곱 번째다. 김기덕 감독은 2007년 으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된 지 4년 만에 신작 으로 다시 칸을 찾는다. 자신의 영화 세계를 뒤돌아보는 다큐멘터리로 알려졌다. 올해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장은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이 맡는다.

우디 앨런 감독의 로 개막하는 이번 영화제에는 총 19편의 영화가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테렌스 맬릭, 다르덴 형제, 아키 카우리스마키, 난니 모레티, 라스 폰 트리에 등 유명 감독의 신작이 대거 초청됐다. 아시아 감독으로는 일본의 가와세 나오미와 미이케 다카시가 눈에 띈다. 단편 경쟁부문과 클래식 부문, 비공식 부문인 감독주간과 비평가주간 초청작은 18일 이후 발표된다. 폐막식은 5월 22일 열린다.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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