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 18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마더>가 최우수 작품에 선정됐다. 후보작 가운데 최다인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마더>는 촬영상과 음악상, 여우주연상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부산 영평상에 이어 또 한 번 영광을 안았다. <마더>와 함께 3관왕에 오른 <해운대>는 최우수 감독상과 남우조연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올해 최고의 흥행작 <해운대>는 영화의 배경인 된 해운대를 쓰나미로 뒤덮었지만 좋은 상으로 화답을 받은 셈.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부산 영평상과 동일하게 <멋진 하루>의 하정우,<마더>의 김혜자가 수상했다. <해운대>의 김인권과 이민기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남우조연상은 김인권이 차지했고,여우조연상은 <불신지옥>의 김보연에게 돌아갔다.최근 MBC <탐나는도다>와 영화 <파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서우와 <영화는 영화다>로 작년부터 각종 영화제의 신인남우상을 독식하고 있는 소지섭이 신인상을 받았다. 부일영화상의 심사에는 한국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을 위원장으로, 배우 안성기, 영화평론가 등 9명이 참여했다. 1958년 제정됐던 국내 최초의 영화상인 부일영화상은 지난 1973년 16회 시상식 이후 중단됐던 중단됐다가 지난해 35년만에 부활됐다.

제 18회 부일영화상 수상작
최우수작품상
최우수감독상 윤제균 감독
각본상 김휘, 윤제균
촬영상 홍경표
미술상 조상경
음악상 이병우
남우주연상 하정우
여우주연상 김혜자
남우조연상 김인권
여우조연상 김보연
신인감독상 양익준 감독
신인남우상 소지섭
신인여우상 서우
부일독자심사단상
유현목영화예술상 임순례

사진제공_ PIFF

글. 부산=이지혜 (sev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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