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25)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JIFF)는 노란색이다. 영화의 거리를 화사하게 물들인 이들은 바로 자원봉사단 ‘JIFF지기’. 교통정리부터 티켓 발권, 해외 게스트들의 통역까지 JIFF에 없어서는 안 될 빛과 소금 같은 존재다. 언론매체를 위한 비디오 시사실 예약 업무를 맡고 있는 김지현 씨는 “3년 동안 꼬박 꼬박 JIFF를 찾은” 열혈팬이자 “포커스 기사와 십자매를 사랑하는” <10 아시아>의 애독자다. “사실 초창기에는 영화 마니아들만의 축제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10년 동안 계속되면서 지역 주민들과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진짜 축제가 된 것 같아요.” 일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영화를 못 보는 것 빼고는 “자원봉사단으로 활동하는 것이 다 좋다”며 활짝 웃는 그녀에게 JIFF지기의 노란 점퍼가 더없이 잘 어울린다.

글. 전주=이지혜 (seven@10asia.co.kr)
사진. 전주=이원우 (four@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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