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희(21), 박다미(20)
멀리서도 한 눈에 뜨이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들. “사귄 지 2주밖에 되지 않았다”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서로를 닮은 커플은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JIFF)가 JIFF의 첫 입문이다. 사전에 예매 시스템에 대한 홍보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볼 멘 소리를 하지만 좋아하는 감독을 묻자 눈이 반짝한다. 안드레아 타르코프스키와 인도 영화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 천상 씨네키드. “한 시간 동안 기다려 겨우 얻은 소중한 티켓”이라는 <손꼽아 세지 말아요>를 보기 위해 황급히 뛰어가면서도 따끔한 충고를 잊지 않는다. “다른 영화제들에 비해 매표소가 적고, 관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부족해요. 이런 점들만 보완이 된다면 조금 더 전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글. 전주=이지혜 (seven@10asia.co.kr)
사진. 전주=이원우 (four@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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