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


마블 스튜디오는 10주년 기념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을 앞두고 스포일러 단속에 철저하게 신경 썼다. 루소 형제 감독은 개봉 전 SNS에 ‘타노스가 당신의 침묵을 요구한다(Thanos Demands Your Silence)’고 적기도 했다. 이유가 있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대결을 그린다. 앞서 마블의 여러 영화에서 타노스가 언급됐지만 그가 전면에 등장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영화 시작부터 그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져 관객들을 혼란에 빠지게 한다.

타노스는 우주의 절반을 파멸시키고 균형을 맞춘다는 목적으로 여섯 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차지하고자 애쓴다. 스톤의 힘을 담을 수 있는 건틀렛을 끼고 지구를 포함해 우주 전체를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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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스의 움직임에 따라 22인의 영웅들이 하나 둘 모이는 과정은 그 자체로 마블 팬들을 설레게 한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이후 흩어졌던 어벤져스 멤버들이 하나 둘 모일 때마다 짜릿함이 있다. 이번 영화에는 그동안 ‘어벤져스’ 시리즈에 등장하지 않았던 ‘닥터 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블랙 팬서’ 등의 영웅들이 포함돼 더욱 거대해졌다.

타노스에게 위협 당한 토르는 우주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영웅들과 조우한다. 지구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이언맨을 만나며 새로운 케미를 만들어낸다. 자만으로 똘똘 뭉친 아이언맨과 닥터 스트레인지의 기싸움부터 팀이 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2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캡틴 아메리카 등은 블랙 팬서가 있는 와칸다 제국으로 가 그들과 힘을 합친다.

이들 외에도 22인의 히어로들이 하나 둘 모이는 과정은 그 자체로 마블 팬들을 설레게 한다. 이들에 반해 타노스의 이야기가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 그가 우주의 절반을 파멸시켜야 한다고 믿는 이유나 수양딸 가모라와의 관계 등이 촘촘하게 편집됐다. 그럼에도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그의 심리가 명확하지 않아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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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화의 관전 포인트로 꼽히는 액션 신은 가공할 만하다. 와칸다 제국과 우주를 넘나들며 타노스와 그의 자식들에 맞서는 히어로들의 모습은 압도적이다.

거대한 액션 신 끝에 도달하는 결말은 탄식을 자아낼 정도로 충격적이다. 이는 추후 개봉을 예고한 ‘어벤져스4’에서 설명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번 영화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등장하지 않은 호크아이, 앤트맨 등 역시 ‘어벤져스4’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예고됐다.

영화는 오늘(25일) IMAX 2D, 4DX, IMAX 3D 등 다양한 포맷으로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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