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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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위 극장사업자 CJ CGV가 미래 영화인을 꿈꾸는 베트남 청년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 국가에서도 미래 영화계 주역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CJ CGV가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시나리오 공모전’은 영화인을 꿈꾸는 베트남 청년(18~35세)들을 지원하고 영화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CJ CGV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영화 산업 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현지 영화 산업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6일(현지시각)에는 베트남 호치민 내 CGV 사이공 펄(Saigon Pearl)에서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베트남 영화 감독 및 프로듀서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나리오 공모전’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도 개최했다.

‘시나리오 공모전’ 프로젝트는 8월 말까지 약 3달간 진행된다. 영화 감독, 시나리오 작가, PD를 꿈꾸는 베트남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우선 7월 8일까지는 CGV 베트남 홈페이지 1,000자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참가자 모집을 실시한다.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발된 24명의 현지 청년들은 8월 말까지 현지 영화 감독과 PD들이 진행하는 특별 강연과 멘토링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기 위해 베트남 대표 영화 감독과 PD들이 직접 멘토이자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수상한 그녀’(2014) 베트남 리메이크 영화 ‘내가 니 할매다’(2015)를 연출한 감독 ‘판 쟈 린(Phan Gia Nhat Linh)’부터 ‘찰리 응웬(Chalie Nguyen)’, ‘득 틴(Duc Thinh)’, ‘레 탄 성(Le Thanh Son)’, ‘딘 뚜언 부(Dinh Tuan Vu)’, 영화 배우이자 프로듀서인 ‘쭝 응옥 안(Truong Ngoc Anh)’까지 총 6명이 프로젝트 지원에 앞장선다.

멘토들은 현업 대표 전문가로서 참가자들에게 기발한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개발하는 방법과 캐릭터 창조, 필름 분석 등 시나리오 제작 과정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알려준다. 또 영화 스텝들과의 협업 노하우 및 필름 세일즈 전략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도 이어진다. 특강 이후에는 약 한 달간 멘토들과 함께 그룹별로 나온 아이디어와 시놉시스를 기반으로 최종 시나리오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거친다. 심사위원들은 프로젝트가 끝난 후 5개의 우수 작품을 선정하고, 실제 영화로 제작될 수 있도록 베트남 현지 영화 제작사에 시나리오를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CJ CGV는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1등 수상자에게 3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전달하고, 베트남 최고 흥행 감독으로 자리 잡은 ‘찰리 응웬(Chalie Nguyen)’과 1년간 근무할 수 있는 기회와 활동비를 지원한다. 2등 수상자에게는 200만원, 3등 수상자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상금을 각각 수여한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베트남 내 CGV에서 1년간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을 지급하고,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직접 참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CJ CGV 베트남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곽동원 상무는 “이번 기회를 통해 미래 영화인을 꿈꾸는 베트남 청년들이 꿈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CJ CGV가 다각도로 지원하고 응원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영화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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