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하루’ 변요한 /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하루’ 변요한 /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변요한이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 이어 ‘하루’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 제작 라인필름) 변요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변요한은 “사실 시간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다. 신선하지 않고 흔하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타임슬립을, ‘하루’는 타임루프를 소재로 하는데 확실히 공부를 하고 들어갔다. 타임슬립은 과거와 현재를 왔다 갔다 하는 능력이 있는 거면, 타임루프는 뭔가가 반복되는 거다. 수동적일수도 있고 능동적일수도 있다”고 말한 뒤 “솔직히 그것이 중요한 건 아니었다.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영화의 메시지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가 가해자와 피해자라고 얘기한다. ‘영화가 어떻게 끝날까?’라는 호기심이 있었다. 다큐멘터리를 많이 참고했다. 본질적인 부분을 고민했다. 타임루프라는 소재보다는 메시지가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였다”고 전했다.

또한 “(김)명민 선배님이 한 달 전에 촬영에 들어가서 이미 모든 시스템을 잡아뒀다. 믿고 갈 수 있는 구석이 있었다. 명민 선배님만 믿었다. 멱살을 잡는 신을 찍었는데, 배려를 많이 해줬다. 힘든 촬영이었지만 믿는 구석이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루’는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남자가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그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변요한은 아내를 구하지 못한 남자 민철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오는 15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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