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심야식당2’
‘심야식당2’
코바야시 카오루가 ‘심야식당’ 속 마스터의 인간적 매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심야식당2’(감독 마츠오카 조지) 언론시사회가 코바야시 카오루·후와 만사쿠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코바야시 카오루는 마스터의 얼굴에 있는 상처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감독님과 정보가 많이 보이지 않는 쪽이 내용이 깊어진다는 얘기를 했다. 보는 쪽에서 더 흥미롭게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얼굴에 그 정도의 상처가 있는 사람을 마주칠 때 과거가 있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느낄 것이다. 그러나 사연의 구체성이 전해질 때 드라마가 작아진다. 그걸 덮어놓았을 때 이야기와 상상을 더 크게 만든다. 작품의 맛을 더해준다”고 전했다.

마스터는 심야식당의 주인이자 상징과도 같은 인물. 아무도 그의 과거를 모르지만 심야식당을 찾는 모든 사람들은 그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을 받는다. 메뉴판의 요리는 단 한 개뿐이지만, 할 줄 아는 음식이라면 손님들에게 정성을 다해 내어준다.

이어 코바야시 카오루는 “많은 사람들이 심야식당에 찾아오는데 마스터의 매력이 없으면 오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마스터가 장인 같기만 하고 말도 없고, 말을 시키기가 어색한 성격이면 이렇게 오래도록 사람들이 찾아올 것 같지 않아서 인간적인 면모가 표현이 되면 어떨까했다”며 “덜렁거리거나 실수를 한다거나 익살스럽거나, 인간적으로 끌리는 부분이 드러나도 좋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심야식당2’는 오늘도 수고한 당신을 위로하기 위해 늦은 밤 불을 밝히는 특별한 식당에 대한 이야기. 9년째 변함없이 코바야시 카오루·오다기리 조가 주연을 맡고, 마스터 마츠오카 조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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