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배우 현빈/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현빈/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물오른’ 현빈이 차기작에서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창궐’의 투자배급을 맡은 NEW 측은 11일 현빈이 ‘공조’ 김성훈 감독과 손잡고 영화 ‘창궐’(감독 김성훈, 제작 리양필름 영화사 이창)을 선보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창궐’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인간의 살을 물어뜯고 피를 마시는 야귀(夜鬼)들이 날뛰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조선판 좀비 블록버스터다.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의 창궐을 막고,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이청(현빈)의 사투가 그려질 예정이다. 앞서 ‘조선판 부산행’으로 불렸다.

먼저 ‘창궐’은 올 초 78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공조’ 김성훈 감독과 현빈이 재회한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다. ‘공조’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김성훈 감독은 연달아 블록버스터 작품을 연출하며 충무로 흥행 감독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현빈 역시 환상의 합을 선보인 김성훈 감독과 연이은 호흡으로 확실한 티켓파워를 지닌 배우로 자리매김할 각오다. 그러나 현빈 측에 따르면 현빈은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꼈다는 전언.

극 중 현빈이 맡은 이청은 왕 이조의 아들로 주색잡기에 능한 조선 최고 무공의 소유자다.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그는 와위 계승을 앞둔 형, 세자 이영의 부름을 받아 십 수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오지만 밤에만 활동하는 정체불명의 야귀가 창궐한 나라를 마주한다.

현빈 측 관계자는 “이청을 통해 현빈의 힘을 뺀 연기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살짝 귀띔했다. 이청은 본능에 충실한 인물로 현빈의 능글맞으면서도 매력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현빈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물론 액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현빈은 ‘공조’에서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북한 형사 임철령 역을 맡았다. 그는 타격감과 속도감 넘치는 일명 ‘휴지액션’과 카체이싱 등 고난이도 액션을 선보이며 첫 액션임이 믿기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그런 현빈이 ‘창궐’을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강렬한 액션을 예고했다.

김성훈 감독은 “‘창궐’은 조선시대 궁궐을 배경으로 한 신개념 액션 블록버스터다. 야귀라는 크리처를 통해 독창적인 비주얼과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 오락 영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창궐’은 한국 상업영화 최초 좀비 소재로 2016년 천만 영화 기록을 세운 ‘부산행’을 투자배급한 NEW의 작품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창궐’은 올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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