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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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패트리어트 데이’가 표창원·박주민 의원과 함께한 관객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패트리어트 데이’는 보스턴 마라톤 테러 발생 후 다음 폭탄이 터지기 전, 우리가 알지 못했던 100시간의 진실을 다룬 위대한 추격 실화. 대한민국의 국가 위기 대응 시스템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패트리어트 데이’가 지난 23일 표창원·박주민 의원과 함께한 ‘스페셜 GV-추격편’를 성황리에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GV에 참석한 표창원 의원은 “이런 종류의 (영화 속) 현실과 가까이 살아왔기 때문에 할 얘기가 굉장히 많다”며 “오늘 런던에서도 테러 사건이 발생했는데, 보스턴 마라톤 테러와 상당한 유사점이 있더라. ‘외로운 늑대’의 범행이라는 점이 그렇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어떤 증오나 폭력도 ‘패트리어트 데이’ 속에서 그 맥락을 찾아볼 수 있었다”며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박주민 의원 또한 ‘패트리어트 데이’를 관람하고 “(영화 속) 경찰분들이 헌신적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영화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내렸다.

박주민 의원은 또한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 당시 보스턴 경찰 당국과 시민들이 보여준 모범적인 테러 대응책을 확인한 후 “목적의식이 분명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현재 혼란스럽고 상처 받은 사람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된다는 것.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보호와 치료 그리고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인상 깊었다”며 우리나라의 위기 대응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표창원 의원도 박 의원의 말에 덧붙여 국가 위기 상황 대응책 중 관료제적인 성격을 비판, 경찰 개혁의 필요성을 논하는 등 ‘패트리어트 데이’를 본 이후 관객들과 함께 열띤 토론 분위기를 만들어 나갔다. 표 의원은 “정부가 진정으로 국민의 대리자로서 함께한다는 생각을 가질 때 우리는 (영화 속 ‘보스턴 스트롱’과 같은) ‘코리아 스트롱’을 만들 수 있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박주민 의원은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을 그리고 있는 ‘패트리어트 데이’를 보는 도중 완벽하게 몰입됐던 부분에 대해 설명하며 “과장된 영화(적 표현이라기) 보다는 실제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에 출연한 모든 사람이 주인공 같았고, 단역이라도 다 스토리가 있고 그 사람의 감정이나 특성을 읽을 수 있게 만들었기에, 시민들 전체 또는 출연하는 사람 전체가 주인공처럼 느껴졌던 영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표창원 의원 역시 “눈물이 났다. 보스턴 경찰의 모습은 시민을 위한 헌신, 시민과 함께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별히 감명받은 부분을 얘기했다.

이날 ‘패트리어트 데이’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 타 지역에서 먼 거리를 달려온 관객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특히, 경찰공무원을 꿈꾸는 고시생, 영국에서 프로파일링을 전공하는 학생 등의 심도 있는 질문과 한국의 위기 대응 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는 참석한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해당 GV의 녹취록은 E-BOOK 형태로 알라딘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며,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부는 두 의원을 통해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패트리어트 데이’는 오는 4월 6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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