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홍진영과 박광현 감독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홍진영과 박광현 감독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작된 도시’ 박광현 감독이 트로트가수 홍진영에게 OST 러브콜을 보낸 이유를 밝혔다.

박광현 감독은 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조작된 도시’ 인터뷰에서 “극 중 흑인 부부가 트는 음악으로 홍진영의 신곡을 사용한다. 영화에서 이들은 신랑각지 열쇠고리를 하고 트로트를 듣는 한국을 사랑하는 인물들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이돌 노래를 틀을 수도 있었는데 트로트를 들음으로써 이들이 더욱더 사랑스러웠다.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만들고 싶었다”면서 트로트를 극 중에 삽입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홍진영에 대해서는 “대학생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가수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나는 팬심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다. 홍진영이 노래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회사를 찾아갔다. 기존 곡은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신곡으로 작업을 하게 됐다”면서 “함께 하자고 했더니 ‘해보고 싶었다’면서 임했다. 재미있는 건 나는 항상 무엇인가를 확대하려는 시도를 하는데, 모두가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그렇게 사랑스러운 곡이 나왔다. 뮤직비디오도 봤는데 홍진영은 노래를 부르면서 모든 감정을 담아냈다. 연기도 잘한다”면서 “영화 스토리 때문에 필요해서 시도를 했는데, 그걸 받아주는 사람이 있었고, 색다른 결과물까지 나온 것 같다”며 만족했다.

홍진영은 9일 0시 신곡 ‘사랑한다 안한다’를 공개했다. ‘조작된 도시’ OST로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한편 9일 개봉한 ‘조작된 도시’는 단 3분 16초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웰컴 투 동막골’ 박광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지창욱·심은경·안재홍·오정세 등이 열연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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