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영화 ‘트리플 엑스 리턴즈’ 포스터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트리플 엑스 리턴즈’ 포스터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빈 디젤이 돌아왔다. ‘트리플 엑스’가 세상의 모든 액션을 담아냈다. 쌓인 스트레스를 풀 시간이다.

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트리플 엑스 리턴즈’(감독 D.J. 카루소)는 종적을 감췄던 전설의 스파이 샌더 케이지(빈 디젤)가 다시 한 번 ‘트리플 엑스’ 프로젝트에 합류하며 ‘판도라 박스’를 노리는 악당들과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시즌2에선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빈 디젤이 시즌1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나섰다.

샌더 케이지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세계 각지의 멤버들을 모아 마침내 ‘트리플 엑스’를 완성하고 맡은 임무를 처리하기 위해 무장한다. 정부의 명령에 따라 뭉쳤지만 그들과 갈등을 벌이고, 그 안에서도 악당을 처리하는 데 집중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다소 뻔하다. 그럼에도 트리플 엑스들의 화려한 액션은 빈약한 스토리를 충족시킬 만큼 강렬한 힘을 가진다.

영화 ‘트리플 엑스 리턴즈’ 스틸컷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트리플 엑스 리턴즈’ 스틸컷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보드와 오토바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가 하면 공중에서 뛰어내리는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결합한 빈 디젤 특유의 거침없는 액션은 오금을 저리게 만든다. 특히 하늘에서 떨어지는 숱한 장면들이 아찔하게 연출돼 실제로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은 기분까지 선사하며 오감을 자극한다.

그와 대조를 이루는 동양액션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홍콩 액션영화의 영웅 견자단이 악당 ‘고스트’들의 리더 시앙을 연기하며 빈 디젤과 대결하고 ‘옹박’으로 태국 액션영화를 세계에 알린 토니 자가 ‘고스트’의 스피드 담당 태련을 연기하며 파워풀한 무에타이 액션을 더한다. 동서양 액션 공조에 육해공을 넘나드는 인물들의 엎치락뒤치락은 단연 ‘트리플 엑스 리턴즈’를 액션영화의 교과서로 부를 수 있는 지점이다.

반가운 얼굴들을 발견할 수 있는 것 역시 극의 관전 포인트다. 스페인 프로축구팀 FC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가 극 초반 사무엘L.잭슨(기븐스 역)에게 ‘트리플 엑스’ 멤버로 제안 받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또 지난 시즌에서 빈 디젤 대신 주인공을 맡았던 아이스 큐브도 깜짝 등장해 ‘트리플 엑스’에 힘을 더한다.

빈 디젤이 뒷목에 새긴 3개의 ‘X(엑스)’를 유지한 채 돌아왔다. 지난 2002년 개봉했던 시리즈의 시작 ‘트리플 엑스’를 먼저 본다면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는 캐릭터들의 성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반가운 얼굴을 더욱 반갑게 보는 방법으로도 시즌1 우선 관람을 추천한다. 8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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