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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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 많은 거 알고 있어요~” 할리우드 배우 데인 드한이 수줍은 고백을 했다. 오는 16일 영화 ‘더 큐어’(감독 고어 버빈스키)를 선보이는 데인 드한이 한국 방문을 희망하며 영화에 대한 열띤 홍보를 했다.

‘더 큐어’의 데인 드한과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 CGV여의도에서 열린 라이브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더 큐어’는 야심 많은 젊은 기업 간부 록하트(데인드한)가 회사의 CEO를 찾기 위해 스위스 알프스에 위치한 목가적인 고풍스러움과 비밀스러운 기운이 느껴지는 웰니스 센터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킬 유어 달링’ 등으로 수많은 한국 팬을 거느리고 있는 데인 드한은 “한국 팬이 많다는 거 잘 알고 있다. 늘 감사해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도 댓글도 잘 달아준다. 아침에도 봤는데, 오늘 진행하는 라이브 컨퍼런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더라. 한국에 언젠가 한 번 가보고 싶다”면서 “한국 팬들이 많은데 만나 뵙지 못한 게 아쉽다. 감독님과 함께 한국에 방문해 만나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젊은 나이에 초고속 승진 가도를 달리고 있는 야심 가득한 임원 역을 맡은 데인 드한은 스위스 웰니스 센터에서 치료를 받으며 갖은 고초를 겪게 된다. 그는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힘든 촬영이었다. 물탱크에 들어가는 장면은 2주거 걸쳐 촬영했다. 물탱크 안에서 줄에만 의존해 매달렸는데, 금속 케이블이 내 신체를 압박해 수평으로 잡아 끌었다”면서 “굉장히 힘들었다.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촬영 기간이 짧았는데 쉬운 날이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링’, ‘캐리비안의 해적’ 등을 연출한 고어 버빈스키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 데인 드한은 “감독님이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어려운 연기였다. 매 프레임마다 최선을 다해야 했는데 내 연기를 통해서 관객을 함께 묶어두고 싶었다.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길 바랐다. 감독님이 관객들이 잘 따라오다가 갑자기 한 대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디렉션을 줬다”면서 “혼자서는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재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더 큐어’
‘더 큐어’
고어 버빈스키 감독은 ‘더 큐어’에 대해 “이런 장르의 영화는 커튼이 닫혔을 때 여운이 남게 된다. 집에 가서도 생각할 수 있는 공포와 두려움이 있다”면서 “우리 사회는 점점 더 비이성적으로 변모하는데 이걸 다루고 있다. 데인 드한이 연기한 록하트는 성공을 위해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고 뭐든지 하려고 하는 사람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보면서 제약회사에서 수많은 제품이 쏟아지고 건강과 관련된 것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걸 보면 우리가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더 나아지길 기도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런 현대인의 모습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데인 드한은 “재미있지만 무서울 수 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영화다. 미스터리와 호러도 있다. 예측하지 못한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물론 눈을 가리고 많이 보셔야 할 수도 있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며칠 동안 끊임없이 재생되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 큐어’는 오는 16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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