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강동원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강동원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강동원이 “공공재로 남았으면 한다”는 여성팬들의 바람에 고개를 저었다.

강동원은 1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 인터뷰에서 큰 스캔들 없이 연예계 생활을 하는 것과 관련해서 “예전에는 이상한 소문이 날까봐 방에서만 사람을 만나기도 했는데 내가 죄 짓는 것도 아닌데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픈된 곳에서 만나도 아무런 소문이 안 났다”고 말했다.

그럼 연애를 계속 해왔던 것이냐는 질문에 “난 지극히 평범한 남자”라면서 “공공재라는 말이 있는데, 이제 그만 얘기하셨으면 좋겠다. 더는 안 물어봤으면 좋겠다. 어떻게 사람에게 공공재라고 할 수 있나. 항상 하는 얘기인데 저희 어머님한테 ‘강동원이 공공재였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해보라고 한다”면서 웃어 보였다.

그러나 결혼에 대해서는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잘 모르겠다. 일이 너무 바쁘다. 일과 생활의 분배를 잘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더라”면서 “강아지랑 고양이도 좋아하는데 책임감 있게 키울 자신이 없어서 10년 넘게 고민만 하고 있다. 성격상 한번 키우면 지극히 키울 것 같긴 한데 잘 모르겠다. 개만 보면 ‘예쁘다’, ‘키우고 싶다’라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감시자들’ 조의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극 중 강동원은 진회장과 그 배후 세력을 끝까지 쫓는 강인한 신념의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역을 맡았다.

‘마스터’는 오는 21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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