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스틸컷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스틸컷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 제작 수필름)가 캄보디아와 태국에서의 생생한 로케이션 촬영기를 공개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오프닝 장면에 얽힌 로케이션 촬영기를 전격 공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영화는 오프닝 신인 캄보디아를 비롯해 태국 오지에서 촬영해 이국적인 분위기로 판타지적인 매력을 배가시켰다. 영화의 첫 장면이자 촬영이었던 로케이션 촬영은 극중 현재 수현(김윤석)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되는 과정, 그리고 신비한 노인과 현재 수현이 함께 나누는 대화를 통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장면이기에 제작진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캄보디아 전경과 독특한 수상가옥을 직접 영화 속에 담아야 했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이자 인류의 보물이라고 일컬어지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오프닝 신에 담기 위해 캄보디아 및 앙코르와트 관계자들과 수개월의 논의를 거듭한 끝에 촬영 허가를 받아냈다. 또한 극중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알약을 가지고 있는 신비한 노인 역할을 소화할 배우는 현지에서 직접 섭외했는데 홍지영 감독은 수많은 후보를 검토한 끝에 키 190cm에 회색 눈빛을 가진 신비한 분위기의 85세 노인을 캐스팅해 몰입도 있는 오프닝 신을 만들어냈다.

태국의 치앙마이의 경우 아침은 한겨울처럼 춥고 낮은 한여름처럼 더워 극심한 기온차를 겪어야 했으며, 현지에서의 언어와 문화 차이 등 쉽지 않은 상황들의 연속이었다. 특히 한정된 5시간 안에 촬영 해야 하는 헬기 장면에서는 갑자기 카메라 장비가 과열되어 중간에 멈추는 급작스런 사고도 겪어야 했다고 한다. 이렇듯 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았음에도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즐겁게 호흡을 맞추며 기적적으로 정해진 스케줄 내에 촬영을 마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스펙타클한 로케이션 촬영 만큼이나 영화 속에서 보여질 완벽한 로케이션 장면을 기대케 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홍지영 감독은 “해외 로케이션, 오지, 85세 노인, 5개월의 아기, 코끼리, 시간이 정해져 있는 헬기 등 많은 변수들이 있는 촬영이었다”고 했고, 배우 김윤석은 “헬기 장면에서는 거센 바람 때문에 오두막이 날아가고 대화도 불가능해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로케이션 촬영을 꼽았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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