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은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 제작 다이스필림) 인터뷰에서 “여배우와의 작업은 (공)효진이가 처음이었다. 여태까지 작업한 배우 중에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효진이와 궁합이 잘 맞았다. 성격이나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나와 잘 맞았다. 개인적인 성향이 비슷했던 것 같다. 같은 방향을 보면서 욕심내지 않고, 영화가 잘 될 수 있게 하모니를 맞추려고 노력했다”면서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면서 아주 좋은 현장 분위기를 만들었다. 나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고 흡족해했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보모 한매(공효진)가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지고 그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 지선(엄지원)의 5일간의 추적을 그린 감성미스터리다.
엄지원은 이혼 후 홀로 딸 다은을 키워 온 워킹맘 지선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가족보다 더 가깝고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했던 한매와 다은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홀로 한매의 진실을 파헤친다.
한매 역을 택한 공효진에 대해서는 “한매는 배우로서 풀어낼 것이 많은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공블리’라는 애칭이 있는 공효진이 한매 역을 한다고 했을 때, 굉장히 똑똑하고, 좋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