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지원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 제작 다이스필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입장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엄지원이 원피스를 입고 달린 사연을 공개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rakehr 이언희, 제작 다이스필름) 언론시사회가 엄지원·공효진·이언희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엄지원은 영화 속에서 원피스 차림으로 공효진을 추적한다. 이날 엄지원은 “내가 그 의상을 제안했다. 지선이 드라마 홍보 일을 하고 있다. 아이가 없어졌다는 날을 자각하는 날 드라마 제작발표회가 있어서 차려 입었다”면서 “처음에 감독님은 셔츠와 바지, 활동성 있는 의상을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의 이미지가 (영화에서) 있었기 때문에 다른 모습이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를 찾아야 하는데 그런 차림이라면 더 안타까운 마음이 더 들지 않을까 했다”면서 “영화를 보고 나서 개인적으로 원피스를 잘 결정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엄지원은 이혼 후 홀로 딸 다은을 키워 온 워킹맘 지선 역을 맡았다. 보모 한매(공효진)는 가족보다 더 가깝고 소중한 존재지만 그러나 어느 날 한매와 다은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홀로 한매의 진실을 파헤친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보모 한매(공효진)가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지고 그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 지선(엄지원)의 5일간의 추적을 그린 감성미스터리다. 영화 ‘ing’와 ‘어깨너머의 연인’으로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이언희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30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