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도경수 / 사진=CJ엔터테인먼트
도경수 / 사진=CJ엔터테인먼트
그룹 엑소 겸 배우 도경수가 가수와 연기 활동 병행에 대해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라고 언급했다.

도경수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형’(감독 권수경) 인터뷰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면서 “가수 스케줄도 많고 작품을 해나가면서 롤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걸 느끼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이는 도경수라는 사람이 이겨 내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씩 힘이 들 때는 한쪽에 전념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그런데 내 목표가 가수와 배우로서 인정받는 일이다. 그걸 이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하고 있다”고 했다.

두 가지 일을 동시에 병행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가수로서의 희열과 배우로서의 희열은 다르지만, 나를 더 업그레이드시키는 일이다. 가수로서는 내년이면 벌써 6년차다. 무대 위에서 관객들이 밝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하다. 연기를 할 때는 내가 가지고 있는 감정인지 모르겠지만, 잘 모르는 감정들이 툭 튀어나올 때가 있다. 그걸 느낄 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차다. 두 가지에서 느끼는 희열이 크지만, 그만큼 힘이 들고 또 그 만큼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 고두식(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 고두영(도경수),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다. 도경수는 잘 나가던 유도 국가대표 선수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15년 만에 돌아온 형과 원치 않는 동거 생활을 시작하게 된 동생 고두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24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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