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가려진 시간’ 스틸컷 / 사진=쇼박스 제공
‘가려진 시간’ 스틸컷 / 사진=쇼박스 제공
기존 한국영화와 차별화된 새로움을 보여준 영화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선한 장르, 과감한 스타일로 54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검은 사제들’과 독창적인 소재와 파워풀한 연출로 강렬한 영화적 재미를 선사하며 680만 관객을 동원한 ‘곡성’, 그리고 올여름 한국형 좀비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며 1,100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이 극장가에 뜨거운 열풍을 일으키며 관객들을 사로잡은 가운데, 올가을 신선한 설정과 장르적 도전, 섬세한 감성을 선보일 ‘가려진 시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암살’,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은 최근 채널CGV의 큐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강렬한 한국 영화 데뷔작으로 엄태화 감독의 ‘잉투기’를 꼽으며 “장르를 판단할 수 없는 은근한 미소가 지어지는 영화이며, 감독의 시선이 들어가고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이 묻어있는 작품이다”고 전했다. 이같이 남다른 시선과 연출력으로 주목 받은 엄태화 감독이 상업영화 데뷔작 ‘가려진 시간’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려진 시간을 지나 어른이 되어 돌아온 성민(강동원)과 그를 믿어준 유일한 소녀 수린(신은수) 사이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가려진 시간’은 기존 영화들과 다른 색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감성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의문의 실종사건 후 가려진 시간을 지나 어른이 되어 나타난다는 판타지적 소재와 소녀 수린과 어른이 된 성민 사이의 감성표현에 집중하며 차별화된 감성 판타지 장르에 도전한 엄태화 감독은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지만, 현실과 맞닿아있는 이야기를 그리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하며 독창적인 영화의 탄생을 예고했다.

성민 역을 맡은 강동원은 “시간에 대해 풀어나가는 방식이 다른 영화들과 달랐고, 기존에 보지 못했던 굉장히 새로운 시나리오였다”며 ‘가려진 시간’만의 특별함을 전했다. 이처럼 한국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감성 판타지 장르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서를 불어넣으며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이미지를 구현한 ‘가려진 시간’은 ‘검은 사제들’, ‘곡성’, ‘부산행’을 잇는 신선한 한국영화의 대세 흐름을 이어갈 예정이다.

‘가려진 시간’은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설정과 소재, 새로운 장르적 시도와 섬세한 감성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 감성 판타지에 도전한 강동원의 순수한 변신과 올해 가장 빛나는 신예 신은수의 특별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가려진 시간’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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