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황성운 기자] 매주 여러 편의 영화가 쏟아지는 극장가. 제각각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며 대중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은 전쟁터다. 그렇다고 모든 영화를 다 볼 수도 없고,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발걸음을 어느 쪽으로 향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그래서 예매율과 신규 개봉작을 중심으로 요주의 극장전(戰)을 들여다봤다.

# ‘매드맥스’의 장기 집권?

개봉 첫 주 2위로 출발했던 ‘매드맥스:분노의 도로’가 개봉 2주차부터 1위를 달리고 있다. ‘미친 영화’라는 호평이 더해지면서 입소문까지 더해지고 있다.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매드맥스’는 20일까지 109만 1,418명을 동원, 개봉 7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첫 주 평일 관객 수보다 2주차 평일 관객 수가 더 많다. 참고로, 상영 횟수는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무엇보다 ‘매드맥스’의 흥행은 지금부터라는 사실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매드맥스’는 31.8%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2위와 격차는 더블스코어다. 좌석 점유율 역시 10위권 내 작품 중에서는 당당히 1위를 기록 중이다. 지금 흥행 분위기로는 이번 주말 극장가이 패권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봉 첫 주말보다 더 많은 관객을 모으는, 일명 ‘개싸라기’ 흥행까지 기대해 볼 법하다.

# 19금 사극 ‘간신’과 코믹 액션 ‘스파이’

연산군과 간신 그리고 미색을 내세운 19금 사극 ‘간신’은 이번 주 초 만해도 예매 점유율 1위를 찍으며 활짝 웃었다. 하지만 ‘매드맥스’ 분위기에 밀렸다. 그리고 개봉 날인 21일, 15.6%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한 ‘간신’은 16.0%의 ‘스파이’에게 근소한 차이로 2위 자리를 내줬다.

무엇보다 ‘간신’은 19금 사극에서 오는 피로를 없애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상 살색보다 핏빛이 강하고, 연산군 시대를 다루면서도 기존에 다뤄지지 않았던 소재로 신선함을 더했다. 어디가지나 영화를 본 뒤의 느낌. 일단 발걸음을 유도하는 게 우선이다.

주드 로, 제이슨 스타뎀 등이 주연한 ‘스파이’는 코믹을 더한 스파이 액션이란 기대치가 예매 점유율로 나타나고 있다. 영화의 코믹함은 확실히 보장된다는 평가다. 예매 점유율만 놓고 보면 치열한 2위 싸움이 예상된다.

# 한 풀 꺾인 ‘악의 연대기’…‘어벤져스2’는 어디까지

개봉 2주차에 들어서면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여전히 상영 횟수에서는 ‘짱’이다. ‘악의 연대기’를 투자 배급하는 CJ의 ‘보이지 않는 힘’이다. 예매 점유율은 11.6%로 4위다. 분위기상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엔 무리가 따른다. ‘숨바꼭질’의 500만 흥행을 이끌었던 손현주지만, 이번에는 다소 벅차 보인다. 그래도 개봉 6일 만에 100만을 돌파한 저력을 믿어볼 때다.

흥행 분위기가 확 죽었지만, 그래도 ‘어벤져스’는 ‘어벤져스’다. 20일까지 1,011만 8,811명을 기록했다. ‘인터스텔라’(1,027만 5,509명)와 ‘겨울왕국’(1,029만 6,101명)의 기록이 손에 잡힌다. 현재 7.1%의 예매 점유율이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홈’은 5.2%의 예매 점유율로 6위에 올라 있다. 명성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답게 어린 관객층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각 영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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