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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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주연의 ‘강남 1970’이 중국에서 15세 관람가 버전 개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강남 1970’은 앞서 중국에 역대 최고 가격인 수억 원 대에 선판매 돼 화제를 모았다. 중국이 한국영화를 이토록 높은 가격을 주고 수입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 중심에 한류스타 이민호가 있다.

현지에서 이민호의 인기는 상상 이상으로 뜨겁다. 지난해 3월 한국 배우 최초로 웨이보 20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한 이민호는 중국권에서 10개 이상의 광고모델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으로서는 그런 이민호의 영화를 지나칠 수 없는 일. 문제는 영화 등급니다. ‘강남 1970’은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70년대 서울 강남 개발을 둘러싸고 절친한 친구가 상대조직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지난 13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는 높은 폭력 수위와 정치적인 은유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국내에서는 청소년관람불가로 개봉한다.

중국으로서도, 그리고 영화를 수출하는 제작사 입장에서도 더 많은 관객을 모으기 위한 등급 조절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강남 1970’은 조직폭력배와 부패한 정치인의 결탁 등 민감한 소재 때문에 중국 심의 통과 문제로 버전을 조율 중인 상태다.

‘강남 1970′ 포스터
‘강남 1970′ 포스터
‘강남 1970′ 포스터

이에 대해 주연배우 이민호는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버전이 따로 있다”며 “이 버전이 심의를 통과할지 안 할지 아직 결정이 안 났지만 15세 영화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

이어 “묘하게 다른 느낌으로 편집이 됐다고 들었다. 국내 버전보다 멜로의 감정이 훨씬 더 진하다. 느와르보다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 중심으로 풀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18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영화배급사 쇼박스 미디어플렉스는 ‘강남 1970’ 개봉을 앞두고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했다. 영화에서 이민호는 가진 건 몸뚱이 하나, 믿을 건 싸움 실력뿐인 고아 출신 김종대를 연기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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