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 포스터.
영화 ‘국제시장’ 포스터.
영화 ‘국제시장’ 포스터.

2015년 1주차(1월 2~4일) 1위는 ‘국제시장’에게 돌아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관객 수를 불러모으는 흥행 파워를 선보였다. 1,000만 관객이 보이기 시작했다. ‘테이큰3’는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마다가스카의 펭귄’도 가족 관객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 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다큐멘터리 사상 첫 500만 관객에 도전한다. 2014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개봉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과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의 새해 맞이는 그다지 기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2015년 1주차(1워 2~4일) 박스오피스 순위.
2015년 1주차(1워 2~4일) 박스오피스 순위.
2015년 1주차(1워 2~4일) 박스오피스 순위.

# ‘국제시장’, 이제 1,000만이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1,044개(상영횟수 1만 4,454회) 상영관에서 165만 5,551명(누적 775만 3,065명)을 동원,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개봉 첫 주말 어렵사리(?) 100만(113만 8,714명) 관객을 돌파했던 ‘국제시장’은 2주차 주말 142만 5,654명으로 관객을 늘렸고, 3주차 주말 다시 한 번 관객 수 증가를 가져왔다. 3일 62.1%, 4일 55.4%의 좌석 점유율로 10위권 내 작품 중 1위다. 이제 ‘국제시장’은 1,000만 돌파를 향해 달린다. ‘명량’ ‘변호인’ ‘인터스텔라’ ‘겨울왕국’ 등 최근 1,000만 작품 모두 3주 연속 주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만큼 ‘국제시장’의 1,000만 돌파도 당연해 보일 정도다.

# 2015년 새해를 노린 작품들의 희비

‘테이큰3′, ‘마다가스카의 펭귄’, ‘더 테너’, ‘개훔방’ 포스터.(왼쪽위부터 시계방향)
‘테이큰3′, ‘마다가스카의 펭귄’, ‘더 테너’, ‘개훔방’ 포스터.(왼쪽위부터 시계방향)
‘테이큰3′, ‘마다가스카의 펭귄’, ‘더 테너’, ‘개훔방’ 포스터.(왼쪽위부터 시계방향)

2014년 12월 31일과 2015년 1월 1일, 4편의 상업영화가 개봉했다. ‘테이큰3′ ‘마다가스카의 펭귄’ 등 인기 시리즈 2편과 ‘개를 훔치는완벽한 방법’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등 한국영화 2편이다. 똑같이 대중의 지지를 받으면 좋으련만, 4편의 희비는 완벽하게 엇갈렸다.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보다 인기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몇 배는 더 뜨거웠다.

‘테이큰3’가 616개(8,630회) 상영관에서 64만 1,892명(누적 110만 9,181명)으로 신규 개봉작 중에선 1위를 차지했다. 또 개봉 첫 주에 100만 관객을 돌파,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을 예고했다.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펭귄’은 615개(5,669회) 상영관에서 49만 8,136명(누적 85만 9,816명)을 동원했다. 3일 59.8%, 4일 54.6%의 좌석 점유율로, 이 부분만큼은 ‘테이큰3′(3일 52.3%, 4일 44.9%)를 넘어섰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199개(1,833회) 상영관에서 7만 5,183명(누적 15만 5,816명)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의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176개(987회) 상영관에서 1만 3,695명(누적 4만 11명) 동원에 그쳤다. 순위도 10위권 밖이다. 스타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인 점을 생각하면, 결코 이 정도 흥행을 바란 것을 절대 아닐 게다. 특히 상영관수와 횟수는 민망할 정도다. 12월 31일 개봉한 이유가 궁금해질 정도다.

# ‘님아’, 이제 500만이다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스틸 이미지.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스틸 이미지.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스틸 이미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486개(5,721회) 상영관에서 34만 1,743명(누적 436만 7,117명)을 동원했다. 다양성영화와 국내 다큐멘터리로는 처음으로 400만을 돌파한 ‘님아’는 이제 500만을 넘본다. 물론 모든 지표는 하락을 가르키고 있다. 순위는 3위에서 4위로 하락했고, 관객 역시 전주보다 33.1%(16만 9,266명) 감소했다. 7,339회였던 상영횟수도 1,600회 가량 줄었다. 그럼에도 500만은 결코 불가능한 숫자가 아니다. 개봉 한 달이 지났음에도 이 정도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는 점, 흥행 열풍은 아직 충분하다는 의미다.

# ‘기술자들’ ‘호빗:다섯 군대 전투’, 300만 가능할까?

‘기술자들’가 ‘호빗:다섯 군대 전투’는 300만을 노리지만, 그리 쉽진 않을 것 같다. ‘기술자들’은 481개(5,389회) 상영관에서 31만 967명(누적 224만 9,418명)으로 5위에 올랐다. 8,912회였던 횟수는 3,000회 이상 줄었고, 관객 수도 53.1%(35만 1,678명) 감소했다. 이제 개봉 2주차 주말을 보낸 것에 불과하지만, 하락세가 크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300만 흥행이 쉽지 않다. ‘호빗:다섯 군대 전투’는 350개(2,371회) 상영관에서 14만 953명(누적 272만 865명)을 동원했다. ‘호빗’ 역시 전주(5,990회)보다 3,000회 이상 상영횟수가 줄었다. 관객 수는 66.0%(27만 3,043명) 감소했다. 개봉한지도 꽤 지난 상황이다. 300만이 멀게만 느껴진다.

# ‘워킹걸’ ‘언브로큰’, 극장가에 미칠 영향은?

‘워킹걸'(왼쪽), ‘언브로큰’ 포스터.
‘워킹걸'(왼쪽), ‘언브로큰’ 포스터.
‘워킹걸'(왼쪽), ‘언브로큰’ 포스터.

2015년 2주차(1월 9~11일) 극장가는 1주차와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10시 기준, ‘국제시장’이 34.7% 예매 점유율로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국제시장’은 이번 주에 1,000만 돌파 굳히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술자들’ ‘마다가스카의 펭귄’ 등이 13.2%, 11.9%로 2~3위다. 신규 개봉작인 ‘워킹걸’과 ‘언브로큰’ 등은 아직 10위권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여정과 클라라의 ‘여여 케미’가 돋보이는 ‘워킹걸’은 0.9%, 안젤리나 졸리의 연출작 ‘언브로큰’은 0.8%를 기록 중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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