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믹콘’ 관객과의 만남 후, 기념 인증샷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2014 코믹 콘’에서는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배우들과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케빈 파이기가 참석해 팬들을 만났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영화인만큼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첫 등장은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였다. 그의 등장은 흡사 ‘아이언맨’ 속 백만장자 토니 스타크와 같았다. 멋들어진 블랙 슈트를 착장하고 등장한 로다주는 준비해 온 장미꽃을 객석을 향해 투척하는 쇼맨십으로 장내를 후끈 달궜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로다주로 인해 뒤이어 등장한 ‘호크 아이’ 제레미 레너도 엉겁결에 저질 댄스를 선보였다. 두 ‘미중년’의 춤에 객석에서 큰 웃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제레이 레너의 뒤를 이어,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 ‘마리아 힐’ 코비 스멀더니, ‘닉 퓨리’ 사무엘 L. 잭슨,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등장했다. 크리스 에반스가 등장할 때 장내 환호가 특히 컸는데, 가장 최근 개봉한 마블 히어로 영화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여서 그랬을까. 미국 내 그의 큰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참고로 크리스 에반스는 이번 ‘2014 코믹 콘’에 ‘어벤져스2’ 외에도 ‘설국열차’ 출연 배우 자격으로 참여해 관객을 따로 만났다.

한편 감독 조스 웨던은 무릎 수술을 받느라 영국 런던의 병원에 누워 있는 관계로 이 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임신 중인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 또한 아쉽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 자리에 모인 동료들을 바라보며 로다주는 “이건 내가 참여해 본 것 중, 재능 있는 자들의 가장 긴 줄”이라며 “한명씩 늘어날 때마다 내가 점점 덜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다들 재능있는 사람들이니까 괜찮다”고 농담을 던졌다.


첫 마블 영화 신고식을 치른 ‘퀵 실버’ 애론 테일러 존슨은 “어벤져스에 참여하는 건 행운이다. 어벤져스에서 모든 캐릭터에게 빛나는 순간을 주면서 동시에 한 팀으로 작용하게 한 조스 웨던 감독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엘리자베스 올슨 역시 “쟁쟁한 배우들 옆에서 처음엔 주눅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고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악당 ‘타노스’ 조쉬 브롤린의 등장이었다. 동료들의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조쉬 브롤린이 인피니티 건틀렛(6개의 보석이 박힌 거대 위력의 무기)을 번쩍 들어 올리자, 객석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찼다. 로다지 못지않은 쇼맨쉽을 지닌 조쉬 브롤린은 “내 장미는 어딨어?”라고 로다주를 향해 농을 던졌는데, 그는 로다주에게 건네받은 장미를 씹어먹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코믹콘 영상 캡처 및, 마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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