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콘’ 관객과의 만남 후, 기념 인증샷
‘코믹콘’ 관객과의 만남 후, 기념 인증샷
‘코믹콘’ 관객과의 만남 후, 기념 인증샷

‘어벤져스2’의 멤버들이 공식적인 첫 행사를 가졌다. 장미투척부터, 팔뚝자랑, 장미 씹어 먹기(?) 퍼포먼스까지, 그야말로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황홀한 자리였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2014 코믹 콘’에서는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배우들과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케빈 파이기가 참석해 팬들을 만났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영화인만큼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첫 등장은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였다. 그의 등장은 흡사 ‘아이언맨’ 속 백만장자 토니 스타크와 같았다. 멋들어진 블랙 슈트를 착장하고 등장한 로다주는 준비해 온 장미꽃을 객석을 향해 투척하는 쇼맨십으로 장내를 후끈 달궜다.

로다주와 조쉬 브롤린의 장미꽃 퍼포먼스
로다주와 조쉬 브롤린의 장미꽃 퍼포먼스
로다주와 조쉬 브롤린의 장미꽃 퍼포먼스

로다주는 행사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중에 이해하게 될 것”이라는 글과 함께 장미꽃 사진을 올려,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유머를 아는 남자, 로다주다웠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로다주로 인해 뒤이어 등장한 ‘호크 아이’ 제레미 레너도 엉겁결에 저질 댄스를 선보였다. 두 ‘미중년’의 춤에 객석에서 큰 웃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제레이 레너의 뒤를 이어,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 ‘마리아 힐’ 코비 스멀더니, ‘닉 퓨리’ 사무엘 L. 잭슨,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등장했다. 크리스 에반스가 등장할 때 장내 환호가 특히 컸는데, 가장 최근 개봉한 마블 히어로 영화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여서 그랬을까. 미국 내 그의 큰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참고로 크리스 에반스는 이번 ‘2014 코믹 콘’에 ‘어벤져스2’ 외에도 ‘설국열차’ 출연 배우 자격으로 참여해 관객을 따로 만났다.

‘코믹콘’에서 관객들과 만난 ‘어벤져스2’ 출연진들
‘코믹콘’에서 관객들과 만난 ‘어벤져스2’ 출연진들
‘코믹콘’에서 관객들과 만난 ‘어벤져스2’ 출연진들

크리스 에반스가 등장한 후, 로다주는 ‘어벤져스2’의 새 식구라며 ‘퀵 실버’ 애런 테일러 존스와 ‘울트론’ 제임스 스페이더, ‘스칼렛 위치’ 엘리자베스 올슨을 소개했다. ‘아이언맨’ 슈트의 인공지능 AI목소리를 맡는 ‘자비스’ 폴 베타니도 참석, 축제의 열기를 함께 맛봤다.

한편 감독 조스 웨던은 무릎 수술을 받느라 영국 런던의 병원에 누워 있는 관계로 이 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임신 중인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 또한 아쉽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 자리에 모인 동료들을 바라보며 로다주는 “이건 내가 참여해 본 것 중, 재능 있는 자들의 가장 긴 줄”이라며 “한명씩 늘어날 때마다 내가 점점 덜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다들 재능있는 사람들이니까 괜찮다”고 농담을 던졌다.

토르의 우람한 팔근육!!
토르의 우람한 팔근육!!
토르의 우람한 팔근육!!

사회자는 크리스 헴스워스의 우람한 팔뚝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그러자 마크 러팔로는 크리스 헴스워스의 셔츠를 들어 올리며 그의 근육을 관객들이 자세히 볼 수 있도록 도왔다. 사회자는 크리스 에반스에게도 “크리스 헴스워스와 운동하면서 경쟁한다면서?”라고 물었는데, 이에 크리스 에반스는 “말이 된다고 생각해? 저 친구는 말 그대로 토르야”라고 답한 후 “캡틴 아메리카는 CG지”라고 말해 장내를 웃게 했다.

‘캡틴’ 크리스 에반스와 ‘퀵 실버’ 애런 테일러 존스
‘캡틴’ 크리스 에반스와 ‘퀵 실버’ 애런 테일러 존스
‘캡틴’ 크리스 에반스와 ‘퀵 실버’ 애런 테일러 존스

크리스 햄스워스는 “앞으로 토르가 어떻게 하는 걸 보고 싶느냐”는 질문에 “여자로 변하면 어떨까 싶다”는 농담을 던져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최근 마블이 토르를 여자 캐릭터로 바꿀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대답으로 보인다.

첫 마블 영화 신고식을 치른 ‘퀵 실버’ 애론 테일러 존슨은 “어벤져스에 참여하는 건 행운이다. 어벤져스에서 모든 캐릭터에게 빛나는 순간을 주면서 동시에 한 팀으로 작용하게 한 조스 웨던 감독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엘리자베스 올슨 역시 “쟁쟁한 배우들 옆에서 처음엔 주눅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고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악당 ‘타노스’ 조쉬 브롤린의 등장이었다. 동료들의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조쉬 브롤린이 인피니티 건틀렛(6개의 보석이 박힌 거대 위력의 무기)을 번쩍 들어 올리자, 객석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찼다. 로다지 못지않은 쇼맨쉽을 지닌 조쉬 브롤린은 “내 장미는 어딨어?”라고 로다주를 향해 농을 던졌는데, 그는 로다주에게 건네받은 장미를 씹어먹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인피니티 건틀렛 들고 등장한 ‘타노스’ 조쉬 브롤린
인피니티 건틀렛 들고 등장한 ‘타노스’ 조쉬 브롤린
인피니티 건틀렛 들고 등장한 ‘타노스’ 조쉬 브롤린

‘코믹콘’은 만화를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상품이 거래되는 미주지역 최대 전시회다. 1970년부터 시작됐으면 2000년대에 들어서며 할리우드 영화 산업이 참여, 복합적인 행사로 확대됐다. 지난 24일 개막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코믹콘 영상 캡처 및, 마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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