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영화제가 찾아왔다.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오는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텐아시아가 올해 PiFan에서 꼭 봐야 할 프로그래머 추천작 ‘10편’을 소개한다. 당신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필견의 영화!

데드 스노우 2
데드 스노우 2


‘데드 스노우 2’
토미 위르콜라 | 노르웨이 | 2014 | 101분 | 18세 관람가
1탄의 나치 좀비와 의대생들의 대결에 이어 나치 좀비 군대와 거대한 전투에 휘말리게 된 청년 마틴. 그는 주술로 되살려낸 좀비 연합군과 힘을 합쳐 나치 좀비들을 물리칠 수 있을까? ‘데드 스노우 2’는 단순히 좀비 영화를 넘어서서 이러한 군국주의의 기류에 대한 경쾌하고도 시원한 최후통첩이다!
TIP.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절체절명의 순간, 살아남는 자 누구인가!

어둠이 올때까지
어둠이 올때까지


‘어둠이 올 때까지’
마틴 드살보 | 아르헨티나 | 2013 | 76분 | 15세 관람가
불안한 기운이 감도는 아르헨티나의 외딴 시골 마을. 버지니아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앓고 있는 사촌 애나벨을 돌보면서 점차 현실과 환상의 경계 속으로 빠져들고, 점차 애나벨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마을 사람들의 차별과 억압 속에서도 금지된 사랑에 뛰어든 두 뱀파이어 연인의 러브스토리는 시리도록 차갑고 놀랍도록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흡혈귀보다 무서운 건 편견으로 뭉친 지독한 현실이 아닐까.
TIP. 평범한 로맨스에 권태를 느낀다면? 독특한 PiFan만의 로맨스에 주목하라. 상상을 뛰어넘는 로맨스!

어둠 속에서
어둠 속에서


‘어둠 속에서’
여준한 | 말레이시아 | 2013 | 99분 | 12세 관람가
점쟁이의 예언을 거부하고 메이에게 청혼한 이후로 조셉의 인생은 어둠 속으로 빠져든다. 살해당한 메이를 만나기 위해 사후세계에서 그녀의 영혼을 불러내려고 시도하지만 좀처럼 만날 수가 없고 메이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비비안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녀 역시 과거의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TIP. PiFan하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미스터리 영화가 관객을 기다린다. 짧은 시놉시스만으로는 절대 예측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작품이 미치도록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예매 클릭!

야스민
야스민


‘야스민’
시티 카말루딘 | 브루나이 | 2013 | 106분 | 전체 관람가
사랑이 늘 어려운 야스민. 짝사랑하는 아디가 고향에 돌아왔지만, 그녀와 앙숙인 데위를 만나는 것을 보고 크게 상심한다. 학교생활에도 흥미를 잃은 그녀는 인도네시아 전통무술인 실랏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그런데 그녀가 가입한 팀은 최약체 중의 최약체! 그녀는 직접 팀을 이끌기로 결심한다. 브루나이 공화국 최초 여성감독의 섬세함과 실랏의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는 의미 있는 작품.
TIP. PiFan에는 하드한 작품들만 있다? 강도 높은 영화로 쫄아든 심장을 말랑하게 풀어줄 유쾌한 영화와 함께 잠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텍사스 전기톱 학살
텍사스 전기톱 학살


‘텍사스 전기톱 학살’ (토브 후퍼, 미국)
토브 후퍼 | 미국 | 1974 | 83분 | 18세 관람가
여전히 우리를 몸서리치게 만드는 영화! 감독은 잔인한 장면들을 보여주는 대신 겁에 질린 눈동자, 끊임없이 회전하는 전기 톱날 등의 극단적인 클로즈업과 날카로운 비명을 통해 관객의 상상력을 부추긴다. 헨드핼드 등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촬영을 통해 질주하는 듯한 속도감과 사실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수많은 속편과 아류작, 그리고 리메이크 영화들 속에서도 오리지널 ‘텍사스 전기톱 학살’은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TIP. 힐링을 다 했다면,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오싹오싹 공포영화들을 만나보자. 공포영화 마니아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강력한 공포영화들의 향연!

쌍둥이자리
쌍둥이자리


‘쌍둥이자리’
아토 바우티스타 | 필리판 | 2014 | 82분 | 15세 관람가
당신 옆의 바로 그 사람이 당신의 목숨을 노린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줄리아는 자기 죽음만을 바라고 있는 사악한 쌍둥이 자매 주디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신비에 싸인 형사 마뉴엘에게 도움을 청한다. 줄리아와 마뉴엘은 주디스를 추적하고 자매가 수년 전에 저지른 범죄를 해결하면서 줄리아의 악몽처럼 어두운 과거의 진실로 빠져들게 된다.

더미인형 홍훈
더미인형 홍훈

‘더미인형 홍훈’
컬프 칼자룩 |태국 | 2014 | 96분 | 15세 관람가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플로이의 앞에, 아버지 죽음이 아버지가 직접 만든 더미인형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의문의 남자가 나타난다. 처음에는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친척들 역시 아버지와 비슷한 죽음을 당하자 그의 경고를 더는 무시할 수 없게 된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은 조각상이 당신의 목숨을 위협한다면? 그녀는 가족들에게 내려진 저주의 비밀을 풀어내려고 한다.
TIP. 시각적인 공포를 넘어 고요하게 숨통을 조여오는 서스펜스 영화! 궁극으로 치닫는 스토리에 몰두하며, 절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에 주목해보자.

악마의 시종
악마의 시종


‘악마의 시종’
제임스 사이즈모어 | 미국 | 2013 | 103분 | 18세 관람가
악마, 좀비 등 각종 악령과 크리쳐들의 총출동하는 결정판 B급 호러영화. 악마에 유괴되어 자란 소년이 또 다른 악마에 의해 지배되려는 세상을 구한다는 당황스러운 설정은 물론이고, 느닷없이 출몰하는 좀비와 갖가지 악령들 그리고 너무도 비장한 주인공의 사투는 공포와 웃음을 동시에 자아내게 한다. 정감 넘치는 수공예 특수효과로 무장한 내장파열씬들은 영화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든다.

좀비 인어의 습격
좀비 인어의 습격

‘좀비 인어의 습격’
로드리고 아라가오 | 브라진 | 2013 | 96분 | 18세 관람가
바닷가 한가운데서 건져 올린 인어가 좀비 인어라면? 브라질의 평화로운 어촌마을이 좀비 인어의 습격으로 피바다로 변해버린다. <좀비 인어의 습격>은 우리의 상상 속에 신비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로 남아있는 인어에 대한 환상을 무참히 짓밟는다. 꾸준히 좀비물을 만들어 온 감독의 개성을 보여주듯 영화는 괴기스럽고 싸구려 취향의 비주얼과 장르에 충실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좀비스쿨
좀비스쿨

‘좀비스쿨’ (김석정, 한국)
김석정 | 한국 | 2014 | 90분 | 15세 관람가
구제역으로 생매장시켜버린 돼지가 좀비 떼가 되어 나타난다. 도시로부터 격리된 외딴 섬에 있는 문제아들의 학교, 그곳에 아무도 끔찍한 재앙이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구제역 파문 당시 생매장된 돼지들이 땅을 뚫고 올라온 것! 좀비 돼지에게 물린 선생님들은 좀비 떼가 되어버리고, 과연 학생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TIP. 상상만으로도 두려운 공포의 존재들이 찾아온다. 악마, 악령, 좀비들이 즐비한 영화들!!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즐길 수 있는 진정한 마니아들은 모두 PiFan에 주목하라!

올해 PiFan에서는 세계 48개국 210편의 다양한 장르영화들이 상영된다. 자세한 정보는 피판 공식홈페이지(www.pifan.com)에서 확인가능하다 .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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