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스틸 이미지.
#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의 개봉일 변경은 최상의 선택이었을까?
최근 영화계가 시끄러웠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이하 혹성탈출2)이 당초 16일에서 10일로 개봉 일을 기습 변경한 것. 10일 개봉을 준비했던 중소 규모의 영화사들은 ‘혹성탈출2’의 기습 변경에 울분을 토했다. 신규 개봉작인 ‘좋은 친구들’을 비롯해 기 개봉작인 ‘신의 한 수’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이하 트랜스포머4) 등도 기분 상하긴 마찬가지. ‘혹성탈출2’의 등장으로 상영관수 확보에 모두 비상이다.
우선 ‘혹성탈출2’의 스타트는 상큼하다. 10일 오전 9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혹성탈출2’는 37.9%의 예매율로 선두에 섰다. 여기에 12세 관람가라는 등급의 상대적 유리함도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같은 등급인 ‘트랜스포머4’는 예상보다 빨리 힘이 떨어진 상태다. ‘욕’을 먹더라도 기습 변경을 하고자 했던 이유 중에 하나로 여겨진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바람대로, 개봉 첫 주 1위를 위해 출발했다.
# 기세 꺾인 ‘트랜스포머4’ vs 기세 오른 ‘신의 한 수’

이미 기세가 꺾인 ‘트랜스포머4’는 700만 관객이 당연시되던 1~3편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9일까지 439만 8,464명을 모았다. 500만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상은 어려워 보인다. ‘신의 한 수’는 이번 주말 200만을 노린다. ‘신의 한 수’는 개봉 첫 주에도 ‘트랜스포머4’와 비교해 상당한 예매율 격차를 보였지만, 실제 관객 동원에선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흥행 상승 분위기를 탄만큼 예매율 이상의 흥행 성적이 기대된다.
# ‘좋은 친구들’, ‘혹성탈출2’의 개봉 변경 여파

개봉 변경 여파는 ‘소녀괴담’도 마찬가지. 국내 첫 공포로 관심을 모았던 ‘소녀괴담’은 1.2%의 예매율로 존재감을 잃었다. 9일 3만 여 관객을 모으며 4위에 자리했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현재 예매율로는 상영관수와 횟수 확보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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