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끝까지 간다
엣지 끝까지 간다
확실한 투톱이다. 톰 크루즈 주연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300만을 돌파했고,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끝까지 간다’가 강력한 입소문에 힘입어 200만을 넘어섰다. 2014년 24주차(6월 13~15일) 극장가는 두 편의 영화가 주도했다. 이민기 주연의 ‘황제를 위하여’는 3위로 데뷔한 가운데 ‘우는 남자’와 ‘하이힐’은 추락했다. 연이어 선보인 ‘19금’ 한국 영화의 성적은 암울하다.

24주차(6월 13~15일) 박스오피스 순위.
24주차(6월 13~15일) 박스오피스 순위.
24주차(6월 13~15일) 박스오피스 순위.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706개(상영횟수 1만 1,019회) 상영관에서 67만 9,768명(누적 304만 5,572명)을 불러 모으며 누적 300만을 돌파했다. 개봉 2주차 주말임에도 2위와 30만 이상 격차를 보일만큼 여전히 압도적이다. 상영횟수도 1만회를 상회하고 있다. ‘트랜스포머4’가 개봉되는 25일까지 독주가 예상된다. 400만 이상의 관객을 바라본다. 국내에서 톰 크루즈의 힘은 강력했다. 참고로 북미 시장에선 약 5,6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으로 개봉 2주차에 4위에 머물러 있다.

‘끝까지 간다’는 495개(6,490회) 상영관에서 36만 6,917명(누적 212만 2,264명)을 동원해 드디어 200만을 넘어섰다. 지난 5월 29일 개봉 이후 줄곧 2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주에 비해 25.9%(12만 8,301명) 관객 감소에 불과하다. 특히 14일 37.8%, 15일 34,7%의 좌석 점유율은 10위권 내 작품 중 당당히 1위다. 강력한 입소문이 든든하게 느껴진다.

# ‘황제를 위하여’, ‘우는 남자’, ‘하이힐’ 등 한국 ‘19금’ 영화의 부진
황제를 위하여
황제를 위하여
이민기 이태임의 파격 베드신으로 관심을 모았던 ‘19금’ 누아르 ‘황제를 위하여’는 개봉 첫 주 423개(6,393회) 상영관에서 22만 3,135명(누적 31만 7,112명)으로 3위에 랭크됐다. 서로 다른 황제를 꿈꾸는 두 남자, 이민기 박성웅의 이야기는 폭넓은 지지를 끌어내지 못했다. 뜨거운 화제를 불렀던 이태임의 노출과 베드신 역시 화제에서 멈춘 듯하다. 높은 흥행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개봉 2주차 주말을 보낸 ‘우는 남자’와 ‘하이힐’의 성적은 참담할 정도다. ‘우는 남자’는 248개(1,928회) 상영관에서 3만 5,542명(누적 57만 9,068명), ‘하이힐’은 173개(1,435회) 상영관에서 3만 2,948명(누적 31만 2,275명)을 각각 동원했다. 순위는 개봉 첫 주에 비해 각각 한 계단 하락한 6~7위지만, 관객 감소는 ‘우는 남자’ 84,9%(20만 306명), ‘하이힐’ 74.5%(9만 6,072명)에 이른다. 대중과의 ‘공감’ 측면에서 명백한 실패다. 장동건과 이정범 감독의 조합도, 차승원과 장진 감독의 재회도 소용없었다.

# ‘경주’의 앞길은

영화 ‘경주’(왼쪽), ‘밀리언 웨이즈’ 스틸 이미지.
영화 ‘경주’(왼쪽), ‘밀리언 웨이즈’ 스틸 이미지.
영화 ‘경주’(왼쪽), ‘밀리언 웨이즈’ 스틸 이미지.

박해일 신민아 주연의 ‘경주’는 318개(2,301회) 상영관에서 2만 5,938명(누적 3만 8,318명)으로 개봉 첫 주 8위에 올랐다. 천년고도 경주에서의 수상하면서도 설레는 만남을 담은 작품으로 ‘힐링 영화’란 평가를 얻고 있다. 다소 미약한 성적으로 출발했으나 ‘힐링 영화’라는 좋은 평가가 따르는 만큼 뒷심을 기대해 볼 만하다.

‘19곰 테드’ 연출을 맡은 세스 맥팔레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밀리언 웨이즈’는 193개(1,283회) 상영관에서 9,413명(누적 1만 3,474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순위도 10위권 밖이다. ‘19곰 테드’의 재미는 쏙 사라진 듯 보인다. 아무래도 서부 배경이란 점이 국내에선 이질적이다.

# ‘그녀’, 다양성영화의 최강자

‘그녀’는 다양성박스오피스에서 4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69개(421회) 상영관에서 1만 7,069명을 더했다. 누적 관객 수는 24만 9,002명이다. 전체 순위에서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대중의 호평이 장기 흥행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고(故) 조세래 감독의 ‘스톤’은 141개(827회) 상영관에서 5,399명(누적 9,469명)으로 다양성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바둑을 통해 인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누적 1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 톰 크루즈와 이선균, 투톱을 막을자 누구?

영화 ‘미녀와 야수’(왼쪽),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스틸 이미지.
영화 ‘미녀와 야수’(왼쪽),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스틸 이미지.
영화 ‘미녀와 야수’(왼쪽),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스틸 이미지.

25주차(6월 20~22일) 극장가도 ‘엣지 오브 투모로우’ ‘끝까지 간다’의 투톱이 예상된다. 16일 오전 9시 통합전산망 기준,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21.8%로 예?율로 1위를 기록 중이며, ‘끝까지 간다’는 12.5%로 2위에 올라 있다. 신규 개봉작 중에서는 ‘미녀와 야수’가 눈에 띈다. 뱅상 카셀과 레아 세이두가 주연을 맡았고, 오리지널 원작의 최초 실사화다. 내용이야 다 알고 있을 터. 7.6%로 3위에 자리했다. 할리우드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삶을 담은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도 관심을 사는 작품이다. 이 외에 ‘와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등이 대중을 만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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