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엑스맨
‘엑스맨’의 위력은 무시무시했다. 상영관수, 상영횟수, 매출액 등 모든 면에서 압도했다. 2014년 21주차(5월 23~25일) 극장가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주간이었다.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1,055개(상영횟수 1만 4,218회) 상영관에서 144만 9,229명(누적 175만 3,531명)을 동원했다. 2위를 기록한 ‘인간중독’과 무려 120만 이상 격차다. 2~5위까지 상영횟수를 다 합쳐도 ‘엑스맨’에 못 미친다. 24일 59.1%, 25일 58.4%의 좌석점유율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다시 돌아온 브라이언 싱어 감독, 영화에서만큼은 웃을 수 있을 듯싶다.

2014년 21주차(5월 23~25일)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21주차(5월 23~25일)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21주차(5월 23~25일) 박스오피스 순위.

전편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에 비해서도 엄청난 흥행이다.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의 최종 성적은 253만 4,979명에 불과하다. 지금 같은 흥행세라면, 개봉 2주차에 전편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개봉된 역대 ‘엑스맨’ 시리즈 최고 흥행을 기대해 볼만하다. 한편, 북미에서는 개봉 첫 주말 1억 달러에 가까운 9,07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국내와 달리 북미에선 ‘고질라’(9,318만 8,384달러)에 다소 못 미치는 개봉 첫 주 성적을 남겼다.

# ‘인간중독’, 오전에 관객이 몰려요!…’표적’ vs ‘트랜센던스’, 나름의 치열한 경쟁
인간중독, 표적, 트랜센던스
인간중독, 표적, 트랜센던스
송승헌 주연의 ‘인간중독’은 올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한국 영화 중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460개(5,584회) 상영관에서 23만 1,164명(누적 113만 5,207명)을 모았다. ‘인간중독’은 오전 시간대 관객층이 몰리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 노출이 있는 영화들이 지닌 또 하나의 특징이다. ‘표적’과 ‘트랜센던스’는 3위 자리를 놓고 나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3,000여 명 차이로 ‘표적’이 3위에 오르며 은근하면서도 강한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표적’은 368개(3,297회) 상영관에서 11만 5,874명(누적 277만 9,740명)을 기록했다. 300만까지 갈 분위기다. ‘트랜센던스’는 349개(3,502회) 상영관에서 11만 2,898명(누적 64만 4,161명)을 동원했다.

‘고질라’는 개봉 첫 주에 비해 무려 82.4% 감소했다. 331개(3,181회) 상영관에서 7만 7,144명(누적 69만 1,909명)을 동원했다. 북미와 달리 국내에서의 성적은 초라하다.

# ‘도희야’, 칸 후광? CGV 후광?…’그녀’, 다양성 영화 1위

칸 영화제에 소개된 ‘도희야’는 310개(3,202회) 상영관에서 5만 5,736명(누적 7만 2,262명)으로 개봉 첫 주 7위에 랭크됐다. CGV무비꼴라쥬 배급망을 타고, 상당히 많은 상영횟수를 확보했다. ‘표적’ ‘고질라’ 등 대규모 상업영화의 개봉 규모와 맞먹는다. 하지만 좌석 점유율은 10% 중반이다. 이처럼 큰 규모의 개봉이 필요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다.

다양성 영화로 분류된 ‘그녀’와 ‘더 바디’가 나란히 8~9위에 올랐다. ‘그녀’는 167개(1,206회) 상영관에서 4만 6,753명(누적 5만 7,292명)을, ‘더 바디’는 160개(1,062회) 상영관에서 3만 7,366명(누적 4만 5,994명)을 각각 기록했다. 김기덕 감독의 ‘일대일’은 개봉 첫 주 53개(604회) 상영관에서 4,631명(누적 7,076명) 성적을 남겼다.

# ‘엑스맨’ vs ‘끝까지 간다’의 대결 구도…’말레피센트’의 영향력은?


영화 ‘끝까지 간다’(왼쪽), ‘말레피센트’ 스틸
영화 ‘끝까지 간다’(왼쪽), ‘말레피센트’ 스틸
영화 ‘끝까지 간다’(왼쪽), ‘말레피센트’ 스틸

22주차(5월 30일~6월 1일) 극장가에도 ‘엑스맨’은 건재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회 후 호평을 받고 있는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끝까지 간다’가 무섭게 치고 올라올 예정이다. 오전 8시 통합전산망 기준, ‘엑스맨’은 36.9%, ‘끝까지 간다’는 10.6%를 각각 기록 중이다. 호랑 작가와 함께 한 스페셜 웹툰 공개로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한 ‘오큘러스’,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말레피센트’ 등이 대중을 만난다. 니시지마 히데토시, 김효진 주연의 한일 합작 ‘무명인’ 등도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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