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2
전도연2
달리 ‘칸의 여왕’이 아니다.

제67회 칸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머물고 있는 전도연에 대한 해외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칸영화제 기간 발행하는 데일리에서 전도연의 차기작 ‘무뢰한’ 출연을 보도했다. 특히 기사에 ‘독점(exclusive)’이라는 단어를 붙일 만큼 전도연의 차기작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끈다.

신문은 전도연에 대해 한국 배우로는 유일하게 메이저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배우라고 소개했으면, ‘무뢰한’ 외에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 ‘협녀: 칼의 기억’을 언급했다.

전도연은 외신과의 인터뷰도 진행했다. 현지 언론들은 ‘내 마음의 풍금’ ‘너는 내 운명’ ‘하녀’ 등 전도연의 출연작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전도연은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는 정중하게 거절한 상태다. 공식일정 외 시간은 온전히 심사를 하는데 쏟겠다는 입장이다.

칸영화제는 철저한 계급제 영화제로 유명하다. 감독과 배우, 심사위원, 기자를 포함한 모든 참가자들은 아이디 패스를 받아서 목에 걸고 다녀야 하는데 등급에 따라 색깔을 달리 지급한다. 이들에게 제공되는 숙소 역시 계급에 따라 갈리는데, 전도연은 현지 최고급 호텔 중 하나인 마제스틱 호텔을 전 기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특급 예우를 받고 있는 셈이다.

칸영화제 홈페이지에 올라 온, 외신과의 인터뷰
칸영화제 홈페이지에 올라 온, 외신과의 인터뷰
칸영화제 홈페이지에 올라 온, 외신과의 인터뷰

심사위원은 칸 영화제 주최 측이 가장 공들여 선정하고 있는 부문이다. 칸 영화제 측은 “전도연은 그동안 칸에서 깊은 인상을 남겨 왔다. 한국영화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배우”라며 심사위원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힌바 있다.

올해 영화제에는 전도연 외에도 ‘피아노’의 제인 캠피온 감독,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소피아 코폴라 감독(미국), ‘배드 걸’의 배우 캐롤 부케(프랑스), ‘라스트 스텝’의 배우 레이라 하타미(이란), ‘오리 날다‘의 지아장 커 감독(중국), ‘디아도르’의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멕시코), ‘온리 갓 포기브스’의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덴마크), ‘플래툰’의 배우 윌렘 데포(미국)가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전도연의 칸 방문은 올해가 세 번째다. 전도연은 지난 2007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 임상수 감독의 ‘하녀’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버라이어티 온라인판, 칸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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