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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인간에 대한 미국 관객들의 피로감이 예상외로 깊었던 모양이다. 지난주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등장했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가 반전드라마를 연출하지 못하고 2위로 순위 하락했다. 물론 순위 하락이 큰 문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생각보다 큰 수익 하락률이다. 이를 보며 누군가는 소니에 외칠게다. “그럴 거면, 마블에 넘겨주지 그래?” 라고 말이다. 자세한 성적을 살펴보자.

12일 북미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4,324개관에서 3,7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59.4%의 하락률로, 1편과 ‘스파이더맨 2’ 드롭률에 비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스파이더맨3’ 보다는 양호하지만, ‘스파이더맨3’의 경우 첫 주에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뒀기에 2주차 드롭률이 컸던 것이었다. 이는 누적수익에서 그대로 증명된다. 2주차에 2억 4,000만 달러를 모은 ‘스파이더맨3’에 비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1억 달러나 낮은 1억 4,790만 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게다가 이 성적은 1편의 2주차 성적 2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마크 웹, 샘 레이미 ‘스파이더맨’ 시리즈+‘캡틴 아메리카’ 2주차 성적
마크 웹, 샘 레이미 ‘스파이더맨’ 시리즈+‘캡틴 아메리카’ 2주차 성적
마크 웹, 샘 레이미 ‘스파이더맨’ 시리즈+‘캡틴 아메리카’ 2주차 성적

그렇다면 올 여름, 거미의 경쟁자로 평가받던 캡틴과의 승부에서는 어떨까. 아쉽지만,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저’에게도 누적 수익은 물론, 2주차 수익 모두에서 뒤졌다. 소니의 충격이 꽤 크지 않을까 싶은데, 준비 중인 스핀오프 ‘베놈’과 ‘시니스터 식스’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행이라면, 거미에 대한 해외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는 점. 해외에서 4억 3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미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는 중이다. 하지만 1편이 기록한 세계 7억 5,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어메이징 19금 영화 ‘네이버스’

거미줄을 끊어내고 흥행 1위에 도장을 찍은 영화는 세스 로건, 잭 애프론 주연의 19금 코미디 영화 ‘네이버스’다. 같은 기간 ‘네이버스’는 제작비 1,800만 달러의 3배에 달하는 5,107만 달러를 쓸어 모았다. 모조가 예측한 3,8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일 뿐 아리라 세스 로건 개인에게도 최고의 오프닝 기록이다. 19금 흥행작 ‘행오버’보다 높은 오프닝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영화에 대한 평단의 호의적인 평가다. 입소문을 타고 장기흥행 하지 않을까 싶다.

2014.5.9-5.11 북미박스오피스 성적
2014.5.9-5.11 북미박스오피스 성적
2014.5.9-5.11 북미박스오피스 성적

캐머런 디아즈, 레슬리 만, 케이트 업턴 세 여자의 복수기를 그린 ‘디 아더 우먼’은 35.8% 관객감소율을 보이며 925만 달러로 3위에 자리했다. 누적수익 6,173만 달러로 제작비 4,0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선 상태다. 종교 영화 ‘헤븐 이즈 포 리얼’는 여전히 활황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봉 4주차에 상영관을 118개나 늘린 영화는 드롭률을 18.6%로 막아내며 700만 달러를 벌었다. 제작비 1,200만 달러로 만든 이 영화의 누적수익은 7,522만 달러. 정말 리얼 해븐이다.

# 퇴장 준비하는 캡틴

캡틴의 흥행세는 많이 약해졌다. 개봉 6주차를 맞은 ‘캡틴 아메리카:’의 주말 성적은 561만 달러. 그러나 1억 7,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현재까지 2억 4,499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프랜차이즈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작
신작
‘리오2’가 6위에 자리한 가운데, 신작 영화 ‘맘스 나이트 아웃’과 ‘레전드 오브 오즈’가 7,8위로 등장했다. 두 영화 모두 큰 기대작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첫 주 성적이 생각보다 저조하다. 소니가 ‘헤븐 이즈 포 리얼’에 이어 내놓은 또 한편의 종교 영화 ‘맘스 나이트 아웃’은 420만 달러, ‘오즈의 마법사’를 기초로 한 뮤지컬 애니메이션 ‘레전드 오브 오즈’는 370만 달러 수익에 그쳤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또 한편의 블록버스터 ‘고질라’가 개봉한다. 일본 전통 괴수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워너브라더스의 기대주다. 디즈니가 선보이는 가족 스포츠영화 ‘밀리언 달러 암’도 개봉한다. 유망주를 찾기 위해 야구 불모지 인도로 떠난 메이저리그 에이전트의 좌충우돌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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