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2′ 뮤직페스티벌 쇼케이스에 참석한 임시완과 써니.
‘리오2′ 뮤직페스티벌 쇼케이스에 참석한 임시완과 써니.
‘리오2′ 뮤직페스티벌 쇼케이스에 참석한 임시완과 써니.

애니메이션과 음악이 만났다.

8일 오전 서울 CGV여의도에서 3D 정글 어드벤처 ‘리오2’ 뮤직페스티벌 쇼케이스이 진행됐다. 뮤직 버라이어티 애니메이션을 표방한 ‘리오2’답게 이날 쇼케이스는 작은 콘서트를 보는 듯했다.

극 중 독 개구리 가비 더빙을 맡은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윤영진의 라이브는 극장에 울려 퍼졌다.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것을 넘어 ‘리오2′ 영상과 어우러지면서 보는 재미까지 잡았다. 나이젤 모형과 대화하는 듯한 연출은 마치 더빙 현장 모습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또 나무늘보 목소리 연기를 펼친 정영주 역시 라이브를 선보이며 가창력을 선사했다.

이후 ‘리오2′의 주인공 블루와 쥬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임시완과 써니가 자리에 착석해 더빙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임시완은 “공교롭게도 ‘리오2’ 더빙 제의가 들어왔을 때가 ‘정글의 법칙’을 다녀왔을 즈음이었다”며 “아무래도 그 덕분에 캐스팅 제의가 들어오지 않았나 싶다”고 웃었다. 또 그는 “정글을 두 번 체험하게 됐고, 류승룡 써니 등과 하게 돼 더 없는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써니
써니
써니는 “‘리오’ 1편을 재밌게 봤다. 그래서 제의가 왔을 때 망설임 없이 수락했다”며 “그리고 세 아이의 엄마 캐릭터란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래서 조금 걱정했는데 좋은 감독님과 함께 해서 잘 참여했다”고 전했다. 목소리 연기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유부녀 역할을 하게 된 셈이다. 써니는 “다행이 역할이 새라서 괜찮았던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날 ‘캐릭터 매칭 토크’를 통해 임시완은 애처가인 블루처럼 일편단심 로맨틱 가이냐는 질문에 “바이올린 6년 정도 배웠다. 바이올린으로 색다른 매력을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로맨틱한 모습을 상상케 했다. 또 써니는 자장곡 애창곡을 묻는 질문에 “‘리오2’를 보면 자장가를 불러주는 장면이 있다”며 한 소절 즉석해서 부르기도 했다.

임시완의 더빙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그는 “연기와 달리 목소리로 모든 것을 표현해야 하니까 어려웠다. 뭘 해도 쉬운 일이 없더라”고 웃은 뒤 “제가 더빙할 때 상대역 목소리로 여자 성우 분 목소리를 들려주더라. 왜 다른 분을 틀어주지 했는데 알고 보니 써니 목소리였다”고 목소리 호흡을 맞춘 써니를 칭찬했다.

써니는 2012년 ‘코알라 키드:영웅의 탄생’으로 더빙을 경험한 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더빙 경험이다. 그녀는 “할 때마다 재밌고, 어렵다”며 “처음엔 코알라였고, 이번엔 새다. 동물을 두루두루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예고편 더빙할 땐 임시완 씨가 먼저 더빙했다”며 “진짜 잘해서 처음이냐고 되물을 정도였다. 캐릭터와 싱크로율도 좋은 것 같다”고 화답했다.
임시완
임시완
뮤직 버라이어티 애니메이션을 표방한 만큼. ‘겨울왕국’ 못지않은 음악넘버를 자랑한다. 임시완은 “써니가 나이젤의 ‘잘 될거야’를 추천할 것 같아 2순위로 정글에서 오디션 열리는 장면에서 다람쥐가 나와 노래를 하는데 굉장히 청아하게 부른다”고 추천했다. 써니는 나이젤의 ‘잘 될거야’를 먼저 추천한 뒤 브루노 마스의 노래를 선택했다.

임시완과 써니 외에 전문 성우진도 이날 자리에 함께 했다. 페드로 역의 이장원은 ‘겨울왕국’ 올라프 더빙을 맡은 전문 성우. 또 페드로의 단짝 친구인 니코 역의 류다무현 역시 ‘월E’, ‘라따뚜이’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나이젤을 사랑하는 독 개구리 가비는 소프라노 윤영진의 목소리를 타고 흐른다. 윤영진 역시 더빙이 처음이다.

‘흥행공약’을 묻는 질문에 임시완은 “최근 ‘겨울왕국’이 애니메이션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리오2’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런 목표를 잡고, 흥행이 됐을 때 파란 블루가 돼 번지점프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리오2
리오2
구체적인 몇 만 흥행일 때 하겠느냐는 말에 구체적으로 답변을 못한 임시완은 손익분기점을 넘으면 흥행 공약을 이행하라는 사회자의 진행에 고개를 끄덕였다. 써니는 “100만부터 시작할까요”라고 공약 기준선을 제시한 뒤 “100만을 넘으면 관객 분을 초청해서 함께 영화 보는 자리를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약속했다. 이에 임시완은 “100만 받고, 번지점프 콜”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리오2’는 사람과 함께 사는 도시형 앵무새 블루 가족이 아마존 정글로 모험을 떠나고, 그곳에서 맞닥뜨린 복수에 불타오르는 악당 앵무새 나이젤과 야생 친구들의 공격에 맞서는 여정을 그린 3D 정글 어드벤처. 5월 1일 개봉.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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