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캡틴 아메리카
마블 히어로 무비 ‘어벤져스2’ 촬영차 한국에 머물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에게 2014년 14주차(4월 4~6일) 극장가는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이란 선물을 안겼다. 캡틴 아메리카는 지난 4일 상암DMC에서 히어로 수트를 입은 모습을 드러내며 환호를 받기도 했다. 노역의 몸을 이끌고, 액션에 나선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쓰리데이즈 투 킬’은 신규 개봉작 중 1위다. 고만고만한 신규 개봉작 중 가장 많은 상영횟수를 확보하며 선전했다. ‘노아’는 200만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4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14년 14주차(4월 4~6일)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14주차(4월 4~6일)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14주차(4월 4~6일) 박스오피스 순위.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는 926개(상영횟수 1만 3,366회) 상영관에서 76만 2,214명(누적 261만 1,962명) 관객을 동원해 위력을 떨쳤다. 개봉 첫 주 1,106개 상영관수, 1만 6,021회 상영횟수에 비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상영관수와 상영횟수를 자랑했다. 2~4위에 오른 작품들의 상영횟수를 다 더했을 때 ‘캡틴 아메리카’ 상영횟수 정도다. 개봉 첫 주에 비해 관객 감소도 34.9%(40만 8,280명)로 방어했다. ‘어벤져스2’ 촬영과 맞물리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좌석 점유율 역시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10위권 내 작품 중에서는 1위를 차지할 만큼 안정적이다. 5일 35.5%, 6일 30.8%를 각각 기록했다. 10위권 내 작품 중 6일 유일한 30%대 점유율이다. 아직까지 예매율도 1위를 지키고 있다. 7일 오전 10시 기준, 20.5%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현재 분위기로는 300만을 향한 발걸음은 가벼워 보인다. ‘아이언맨’까지는 아니더라도 ‘토르’ 흥행 기록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지난해 10월 개봉된 ‘토르:다크월드’는 최종 303만 9,860명 성적을 남겼다. 북미에서 개봉 첫 주를 보낸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는 9,620만 달러 수익을 챙겼다. 1편의 개봉 첫 주 성적은 6,505만 8,524달러.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도 이제 인기 히어로다.

# 약 150명의 승부, ‘쓰리데이즈 투 킬’ vs ‘노아’
쓰리데이즈 투 킬, 노아
쓰리데이즈 투 킬, 노아
14주차 극장가에는 크게 눈에 띄는 신규 개봉작이 보이지 않았다. 그 중 ‘쓰리데이즈 투 킬’이 388개(4,431회) 상영관에서 11만 7,175명(누적 14만 4,593명)을 동원, 신규 개봉작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캡틴 아메리카’에 이은 2위의 성적이다. 물론 상영관수, 횟수, 관객 등 모든 면에서 비교가 무의미하다. 케빈 코스트너, 엠버 허드 그리고 ‘터미네이터4’ 등을 연출한 맥지 감독 등 면면은 화려하다. 하지만, 대중의 발걸음을 꽉 붙들어 맬 요소는 부족했다. 좌석 점유율은 5일 20.2%, 6일 19.0%에 불과하다.

‘노아’는 401개(4,737회) 상영관에서 11만 7,029명(누적 195만 7,967명)을 기록했다. ‘쓰리데이즈 투 킬’과 겨우 150여명 차이다. 모든 집계가 완료되면, 순위 변동 가능성도 있다. 흥행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았다곤 하지만, 누적 200만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7,853회였던 상영 횟수가 큰 폭으로 줄면서, 관객 수도 64.2%(20만 9,708명) 감소했다. 빠른 속도로 순위가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40만 찍고 50만을 향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233개(2,294회) 상영관에서 8만 8,552명(누적 42만 4,500명)을 모았다. 흥행 순위는 1계단 하락했지만, 무서운 입소문 덕에 개봉 2주차(2,497회) 상영횟수를 유지했다. 관객 감소도 23.1%(2만 6,620명)에 불과하다. 40만을 넘어 이제 50만을 노린다. 5일 34.2%, 6일 27.6%의 좌석 점유율을 보였다.

# ‘론 서바이버’, 신규 개봉작 중 좌석점유율 1위…‘백프로’, 뒤늦은 만남에 의미
론 서바이버, 백프로
론 서바이버, 백프로
6~9위는 신규 개봉작이 나란히 자리했다. ‘론 서바이버’는 305개(3,241회) 상영관에서 7만 8,956명(누적 11만 8,297명)을 기록했다. 5일 22.4%, 6일 20.5%의 좌석 점유율로, 신규 개봉작 중에선 가장 좋다. 확실한 고정 관객층을 지닌 일본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엄청 맛있어! B급 음식 서바이벌!’은 301개(1,373회) 상영관에서 4만 4,377명(누적 4만 7,476명)의 관객을 흡수했다. 윤시윤, 여진구 주연의 ‘백프로’는 236개(2,349회) 상영관에서 2만 2,178명(누적 2만 9,136명)으로 개봉 첫 주 9위에 랭크됐다. 뒤늦게 관객들과 만났다는 점에 의미를 둬야 할 것 같다.

# 벌써부터 ‘역린’ 열풍…‘방황하는 칼날’과 ‘가시’의 운명은?


‘방황하는 칼날’(왼쪽), ‘가시’ 스틸 이미지.
‘방황하는 칼날’(왼쪽), ‘가시’ 스틸 이미지.
‘방황하는 칼날’(왼쪽), ‘가시’ 스틸 이미지.

실시간 예매율에 ‘역린’이 올라섰다. 30일 개봉까지 한참 남았지만, 벌써 예매율 2위다. 오전 10시 기준, 15.3%를 기록 중이다. 이 말은 ‘역린’ 예매가 빨리 오픈됐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와 달리 2014년 15주차(4월 11~13일) 신규 개봉작인 ‘방황하는 칼날’과 ‘가시’ 등은 아직 눈에 띄는 예매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방황하는 칼날’은 정재영의 묵직한 연기로, ‘가시’는 신예 조보아의 팜므파탈 연기로 대중을 유혹한다. 레니 할린 감독의 ‘헤라클레스:레전드 비긴즈’는 외화 사극의 인기를 잇는다. 김기덕 필름 작품인 ‘신의 선물’을 비롯해 ‘슈퍼미니’, ‘런치박스’ 등 작은 규모로 개봉되는 작품들이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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