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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몸짱’ 전사들이 북미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11일 북미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300’의 속편 ‘300: 제국의 부활’은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4,503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 정상에 올랐다. 이는 2007년 개봉한 1편 ‘300’의 오프닝 성적 7,088만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기록. 하지만 예상수익이 2,000만 달러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한마디로 기대대비 성적이 좋다는 의미다. 잭 스나이더 감독과 제라드 버틀러의 공백을 메운 이는 에바 그린이다. 에바 그린의 뇌쇄적인 매력이 영화의 흥행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티켓 값이 높은 3D로 상영된 것 역시 흥행 수익에 있어서는 장점으로 작용했다. 영화는 해외시장에선 무려 8,780만 달러 매출을 기록, 합계 1억 3,283만 달러로 개봉 첫 주에 순제작비 모두를 회수했다.

‘300’, ‘300: 제국의 부활’ 오프닝
‘300’, ‘300: 제국의 부활’ 오프닝
‘300’, ‘300: 제국의 부활’ 오프닝

드림웍스가 폭스와 손잡고 발표한 세 번째 애니메이션 ‘미스터 피바디와 셔먼’은 같은 기간 3,22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위로 데뷔했다. 드림웍스가 파라마운트 대신 폭스와 손을 잡은 게 어느새 2년. 두 기업의 ‘동거’가 이전만한 시너지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지난해 개봉한 ‘크루즈 패밀리’가 기대만큼의 성적을 못 거두고 ‘터보’가 1억 달러 돌파에도 실패한 가운데, ‘미스터 피바디와 셔먼’마저 좋지 못한 오프닝 성적으로 드림웍스의 고민을 늘렸다. 디즈니의 ‘겨울왕국’이 워낙 잘 되고 있는 탓에, 체감 성적이 더욱 저조하게 느껴지는 감도 없지 않다.

리암 니슨의 ‘논스톱’은 신작 영화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3위로 2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1,582만 달러를 더한 누적수익은 5,256만 달러로 개봉 2주 만에 제작비를 회수,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리암 니슨의 명성을 확인케 했다. ‘미스터 피바디와 셔먼’이 개봉했지만 ‘레고 무비’의 앞길을 막지는 못했다. 개봉 5주차에도 1,091만 달러를 손에 쥐며 누적 수익을 2억 2,487만 달러로 늘렸다. ‘겨울왕국’ 보다 동기간 누적수익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북미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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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로 주목받았던 ‘선 오브 갓’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대적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4위로 하락했다. 하지만 기독교 신자들의 단체 관람에 힘입어 수익에서 마이너스를 볼 위험은 없다. 지금까지 총 4,187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아카데미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2관왕에 오른 ‘겨울왕국’은 295만 달러를 벌며 8위 자리를 지켰다. 개봉 16주간 벌어들인 북미수익이 무려 3억 9,299만 달러다. 4억 달러 돌파가 기대된다. 놀랍다는 말밖에는. 아카데미의 수혜를 제대로 받은 영화는 작품상이 빛나는 ‘노예 12년’이다. 개봉관을 600개가량 늘리면서 18위에서 9위로 9계단 순위와 수익 모두 상승했다. 최다수상의 ‘그래비티’ 역시 19위에서 15위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대로 최다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도 빈손으로 돌아갔던 ‘아메리칸 허슬’은 수익에서 반 토막이 났다. 아카데미 효과가 제대로 증명한 한주였다.

돌아오는 주막에는 1994년 제작되어 전 세계 게임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온 동명의 레이싱 게임 시리즈를 스크린으로 옮긴 ‘니드 포 스피드’와 박스오피스 단골손님인 타일러 페리가 내 놓는 ‘싱글 맘 클럽’이 개봉한다.

글, 편집.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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